비엔나에 거주 중인 커피 애호가라면 모두들 한번쯤은 방문하거나 들어본 적이 있었을 카페 발타자르는 시내 중심가에서 살짝 벗어난 2구, 프라터슈트라세에 위치하고 있다.

비너 슈타트 매거진인 “슈타트베칸트(Stadtbekannt)”에서 발타자르는 “커피 애호가들의 천국” 이라고 설명 되어있다. 비엔나 커피의 대표적인 멜랑쥐를 오래 즐기며 앉아있고 싶은 카페, 최고의 로스팅 원두를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 카페 발타자르. 비엔나의 오래된 카페를 상상한다면 발타자르는 전혀 다른 선택일 수 있다. 현대식의 깔끔한 인테리어는 비엔나의 전통 카페들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지만, 커피 맛으로는 비엔나 어느 카페에도 뒤지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비엔나의 로컬들을 소개하고 있는 매거진 “팔터 (falter.at)”에서는 발타자르를 “새로운 에스프레소 문화” 라고 소개할 정도이다. 원두로 대표적인 나라들인 브라질, 과테말라,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원두들이 적절히 섞여 있는 진한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는 발타자르의 인기 메뉴. 실내는 다소 작은 편이지만, 날씨가 좋은 날이면 사람들은 도로와 맞닿은 야외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발타자르는 신선한 원두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아침 일찍 문을 열어 간단한 아침식사를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빵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아침식사를 즐기기에, 또는 커피와 곁들여 식사를 즐기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다. 아침에는 다양한 바게트 샌드위치와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매일 달라지는 디저트들도 금세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발타자르의 빵들은 비엔나에서도 유명한 베이커리인 Felzl 에서 공급받고 있다. 베이커리 Felzl은 2000년 비엔나에 처음 문을 연 이래 꾸준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운영중인 곳으로, 매일 신선한 빵을 제과점뿐만 아니라 많은 카페를 통해 제공하고있는 인기 베이커리이다. 커피와 곁들여 완벽한 식사를 제공하는 셈.

오스트리아의 매거진 “팔슈타프(Falstaff)”에서는 2018년 커피가이드에서 발타자르에게 93점을 매기기도 했다. 커피부분 40점 만점에 39점, 음식 부분에서 30점 만점에 25점, 분위기 부분에서 20점 만점에 19점, 서비스 부분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차지한 발타자르는 비엔나의 베스트 장소로 꼽히기도. 발타자르에 원두를 로스팅하여 공급해주는 Wild 로스팅 업체는 1892년 로스팅한 원두를 소규모로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2012년 Wildkaffee 로스팅 회사를 설립한 전문 원두회사이다. 이 곳은 농부들과의 긴밀한 교류, 직접 공급받는 신선한 원두들의 로스팅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완벽하고 더욱 뛰어난 커피 맛을 연구하고 있다. 발타자르는 Wild 사의 원두를 사용함으로써 좋은, 어떨 때는 더욱 뛰어난, 커피 맛을 매일 매일 선보이고 있다.

발타자르에서 카푸치노를 주문하면, 바리스타들은 커피 잔 위에 우유거품으로 그림을 그려준다. 발타자르의 바리스타가 그려주는 크리미한 우유 거품 위의 아름다운 라떼 아트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풍부하고 깊은 커피 맛은 그들의 혀 끝까지 사로잡고 있다.

현재 발타자르 카페에서는 지난 3년간 약 70여가지의 원두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화하며 선보이고 있다. 원두뿐 아니라 인테리어도 매년마다 리뉴얼되고있다. 발타자르 카페의 목재들은 티롤에서, 카페의 선반들은 젊은 베를린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또한 램프들은 스칸디나비아와 런던에서 공수하는 등, 세련된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다.

완벽한 날을 위한 곳, 발타자르. 발타자르의 신선한 원두와 부드러운 크로와상으로 시작하는 아침은 어떨까? 또는 바쁜 하루 중 작은 틈새의 휴식시간을 진한 커피향이 도는 발타자르에서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카페 발타자르
Praterstrasse 38, 1020 Wien
월-금 07:30-19:00
토 09:00-17:00

글 허미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