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었어라
홍진순
바람이 쓸고 간 자리
풀잎 하나 누워 아프다
잡으려면 더 거세지는
자유에의 열망으로
온 우주를 울고 다녀도
넌 머물지 않는다
머물지 않거덜랑
이 허기진 애착일랑도
데리고 가 버리렴

이 글은 “재 오스트리아 문우회”의 회원님이신 홍진순 작가님의 글입니다. 작가의 허락없이 무단전제 및 변경, 배포를 금지합니다.
홍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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