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노 제 39대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

경애하는 오스트리아 한인 동포 여러분!

오스트리아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지 2달이 넘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우리 오스트리아 한인 동포들은 COVID-19에 대항해 아주 모범적인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 결과 COVID-19에 감염된 한인 동포들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도 잘 통제를 해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 입니다.

오월 초부터 규제가 하나씩 풀리면서 식당 영업도 정상화 되었습니다. 6월부터는 국경도 열리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사회 생활이 정상화 되어 갑니다.

정상화가 되어 간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이 많아 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이태원 클럽 COVID-19 집단 감염 사건을 통해  COVID-19는 감염 속도와 전파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단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어느 정도 가라 앉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관련된 사람을 추적하는 데 든 비용과 육만명에 달하는 테스트 비용을 계산해 보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도 한국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추적 시스템은 AI 기술을 이용한 세계 최첨단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단지 주위에 있는 몇 사람에게만 주의를 주는 시스탬이 아니고 관련된 여러 조직이 함께 움직여 감염원을 확인하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고 격리 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라는 기본권에 관한 토론 속에서 사회적 합의 된 만큼의 추적 앱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Stop Corona라는 앱인 데 가입자들 사이에서 상황 발생 시 경고를 해 주는 시스탬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입해 있어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건에서 본 것처럼 엄청난 전파 속도와 전파력을 지닌 COVID-19를  추적해 낼 수 있을까요?

개인 정보 보호라는 기본권은 정말 소중한 가치이고 개인적으로 이를 지켜 나가려는 유럽인들의 노력에 깊은 존경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이 무시무시한 COVID-19를 Stop Corina 앱으로 추적하려는 노력은  최성능 스텔스 전투기의 침입을 구식 레이더로 막으려는 노력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과 같이 철저한 추적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이 곳에서 사회 생활이 정상화 되고 국경이 열리면 COVID-19가 확산될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COVID-19를 심각하게 조심하여야 할 때는 이제부터 입니다.

지금까지 잘 해 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 임창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