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외국인 학습자가 가장 사랑하는 한글단어는 ‘사랑’

세종학당 학습자 '내가 사랑하는 한글 단어' 세종학당재단은 전 세계 세종학당 학습자를 대상으로 '내가 사랑하는 한글 단어' 이벤트 집계 결과 1위는 '사랑'이라고 밝혔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한국문화를 배우는 현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글 단어는 ‘사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학당재단은 574돌 한글날을 기념해 76개국 213개 세종학당 학습자를 대상으로 ‘내가 사랑하는 한글 단어’를 피켓에 적어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178명이 보내온 사진 속 단어를 집계한 결과 27명(15%)이 ‘사랑’을 꼽았고 ‘힘내·괜찮아·파이팅’ 등 응원 문구가 17명(10%), ‘봄·꽃·하늘’ 등 계절과 풍경을 표현한 게 12명(7%)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방탄소년단’ ‘보라해’ ‘화양연화’ ‘엑소’ 등 K팝 가수나 노래 애정을 드러낸 단어가 많았고, ‘가온누리(세상의 중심)·미쁘다(믿음직하다)·비나리하다(앞날의 행복을 빌다)’와 같이 한국인에게도 생소한 순우리말을 보내온 학습자들도 눈에 띄었다. ‘옷’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학습자는 이 글자가 사람과 닮아서 좋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사랑’은 누구나 좋아하는 말이지만 그 외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K팝·한식 등 한국 문화 관련 단어를 좋아하는 학습자가 많아졌고, 순우리말처럼 단순 회화 수준을 넘어서 한국어를 깊이 있게 배우는 학습자도 느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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