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동향] 고삐 풀린 중유럽…잇따라 코로나19 신규확진 최대치 경신

마스크 착용한 크로아티아 시민들 [신화=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중부 유럽 국가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연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를 경신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보건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1천929명을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구가 약 546만 명인 슬로바키아의 누적 확진자는 2만4천225명, 신규 사망자는 5명, 누적 사망자는 7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확산세에 슬로바키아는 지난 1일 국가 비상사태를 발표, 13일부터 6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중등학교 교육을 원격으로 전환하고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웃 나라 사정도 좋지 않다.

인구 약 410만 명의 크로아티아도 15일 기준 신규 확진자 793명을 기록하면서 하루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누적 확진자는 2만2천532명, 신규 사망자는 10명, 누적 사망자는 344명이다.

이에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번 주부터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술집과 음식점의 이용객 수 제한, 50명 이상 모임의 사전 승인 같은 제한 조치를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설치된 코로나19 간이 검사소 [AFP=연합뉴스]

인구가 약 208만 명인 슬로베니아 역시 15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745명으로 전날 707명의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약 900만 명이 거주 중인 오스트리아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1천552명 발생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잘츠부르크주는 잘츠부르크시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마을인 쿠흘을 2주간 격리 조처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19 2차 물결이 시작한 이후 처음 발령된 지역 격리 조치다.

잘츠부르크주 정부의 빌프리트 하스라우어 주지사는 “쿠흘의 상황은 완전히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고 있다”며 격리 조처의 이유를 설명했고, 크리스티안 슈퇴클 보건장관은 “만일 이것이 폭발적으로 계속된다면 우리는 대략 10∼12일 이내에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위스의 신규 확진자는 2천613명으로 사상 최대치였던 전날(2천823명)과 비슷한 수의 환자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가 약 850만 명인 스위스의 누적 확진자는 7만1천317명으로 7만 명을 넘어섰다.

스위스 베른의 장터에 모인 사람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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