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현지 재건 활동에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 조력자 및 가족 391명이 26일 군 수송기를 타고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아프가니스탄인은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의 가족들로 이들은 난민 자격이 아닌 “한국 정부에 협력한 특별 공로자” 자격으로 입국하게 된다고 외교부는 전달했다.

이들은 단기 체류 비자로 입국한 뒤 절차를 거쳐 장기 체류비자로 변경될 예정이다. 수송 인원 중에는 5세 미만의 영유아가 100여명이며 이 중에는 갓 태어난 신생아도 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인 한국 정부 조력자 구출 작전은 “미라클” 이라는 작전명으로 진행되었으며, 원래 한국 정부는 427명의 인원을 수용할 예정이었으나 36명이 막판에 제 3국 이송 또는 현지 체류를 희망하여 나머지 인원을 수용하게 되었다고 전달했다. 23일 버스 6대를 확보한 한국 공관원들은 24일까지 이동인원들을 집결지에 모이도록 공지, 25일 새벽에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앞서 독일과 벨기에 등의 유럽 국가에서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을 탈출시키는데 실패한 사항이 있었으나 22일 미국이 극적으로 탈레반과 협의하여 외국 정부 조력자들을 공항으로 이송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공군 요원들의 협력 하에 3대의 우리 군 수송기가 카불과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왕복, 391명의 인원을 모두 탈출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전달했다.

외교부는 현재 입국한 아프간인 대다수는 난민 자격으로 입국이 아닌, 한국에 협력한 의사, IT 전문가, 통역사 등의 전문 인력등이며 다년간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한 인원들이며 수송 전 관계기관 전문가가 신원을 재확인하여 수송했다고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25일 “우리를 도운 아프간 인들에게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며 또한 의미있는 일” 이라고 전달했다. 한편 바그람 미군 기지에 있던 한국 병원과 직업 훈련원이 탈레반에 의해 폭파된 것이 확인되며 관계자들을 수송시키지 않았다면 처형될 확률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가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재건 사업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을 피난 대피 및 수용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아프간 난민 수용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25일 아프가니스탄에 뿌리를 둔 오스트리아 시민 및 오스트리아 거주 허가를 받은 약 76명의 인원들을 오스트리아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샬렌베르그 외무장관은 25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기자 회견을 통해 이와 같이 인원 수송을 밝혔으며 난민 수용건에 대해서는 “매우 단호하게” 의사가 없음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