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장, 오스트리아 동포 간담회…”모범교민이 양국가교”

오스트리아 동포 간담회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
박병성 국회의장이 6일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빈=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교민사회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의장은 이날 수도 빈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2천700여명 교포 여러분이 그야말로 아주 모범적인 교민 활동을 한다고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민간 외교관이고,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잇는 가교이자 문화 사절단”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6일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러시아·일본·인도 등 16차례에 걸친 양국 국회의장 회담을 가지는 것을 언급한 뒤 “대부분은 상대국이 저를 만나자고 요청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위상을 실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보트카 의장과의 회담이 1시간 동안 예정됐다며 “이렇게 장시간 회담이 참 드문데, 오스트리아에 계신 여러분들과 국민이 잘 쌓은 복”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의 KF94를 공식 표준 마스크로 인정한 점도 언급했다.

임창노 한인회장은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해 한국-오스트리아 양국 수교 130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한인 사회에 대단히 의미가 있는 한해”라고 화답했다.

현지 기업인인 박종범 전 민주평통 부의장은 “오스트리아 확진자 수가 매일 1천500명 수준으로 인구(904만명) 대비 비율로는 한국보다 6배 높다. 그런데 오스트리아는 ‘위드(With) 코로나’로 가고 있다”며 한국의 방역 대책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빈 오케스트라가 120∼130명 가는데 (한국에 들어와) 14일 자가격리하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라며 “해외동포를 (입국하면) 14일 잡아두는 것도 바꿔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백신 접종 증명을 하거나 72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음식점이나 극장 등에 입장할 수 있지만, 그 외 상당수 방역 대책은 없앴다.

공원에서 ‘노 마스크’로 쉬고 있는 빈 시민들
(빈=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한 공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쉬고 있다. 2021.9.6 dhlee@yna.co.kr

한성애 빈 한글학교 교장은 “작년에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오스트리아에서 한글이 제2의 외국어로 인정받는 날까지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재현 주오스트리아대사,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고윤희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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