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환경장관, COP26까지 27시간 기차 타고 이동

Am 03. November 2021 nahmen Bundesministerin Klaudia Tanner (l.), Bundesminister Michael Linhart (m.) und Bundesministerin Leonore Gewessler (r.) am Pressefoyer nach dem Ministerrat teil. Quelle: BKA/Florian Schrötter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환경장관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비행기를 타고 온 유럽 정상이나 장관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레오노레 게베슬러 환경장관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COP26이 열리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까지 야간열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A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간에 다른 유럽 관료들과의 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경유한 것까지 고려하면 27시간을 꼬박 기차로 이동한 셈이다.

그는 “가능하면 기후 친화적인 선택지를 고르려고 노력한다”면서 비행기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차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녹색당 출신인 게베슬러 장관은 지난해 취임 이후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으로 인기가 시들해진 유럽 내 야간열차 네트워크를 되살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는 최근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루 3유로(약 4천100원)면 오스트리아를 대중교통으로 횡단·종단할 수 있는 ‘기후 티켓’을 출시하기도 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등 유럽 정상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전용기를 타고 COP26에 참석해 환경 운동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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