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오스트리아 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대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고 온 국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6월 29일 귀국하였습니다. 비록 우루과이와 치른 16강전에서의 패배가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 축구에 다음 기회를 위한 좋은 약이 될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이번 우리 축구 대표팀의 성과는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성원해 주신 대한민국 전 국민과 750만 해외 동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난 5월 25일부터 6월4일까지 우리 대표팀이 전지 훈련을 했던 아름답고 푸른 알프스의 나라, 오스트리아에 거주하시는 교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5월 30일의 벨라루시 평가전과 6월 3일 스페인전 응원을 위해 먼 길을 마다 않고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달려와 목청 높여 응원해 주신 1,200명이 넘는 우리 교민들을 보면서 무척이나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 선수단이 큰 힘을 얻을 수 있었고, 그 열기가 그대로 남아공까지 전달되어 소기의 좋은 성과를 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하고 세계에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을 바라며, 특히 축구 강국인 유럽 국가들의 축구 경기를 자주 관람하고 계실 오스트리아 교민 여러분들께서 한국의 K-league에도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럽의 중앙인 오스트리아에 거주하시는 교민 여러분들께서 한국과 유럽 간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려는 노력으로 교민들 스스로 한인문화회관을 건립하기 위해 애쓰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박종범 한인연합회장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참으로 훌륭하고 보람된 일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교민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한인문화회관이 비엔나에 건립되고, 다음 월드컵 대회부터는 모든 오스트리아 교민들이 회관 강당에서 붉은 티셔츠를 입고 마음껏 대한민국을 외치며 우리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오스트리아 교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비록 고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계시지만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6월 30일
대한축구협회 회장
조 중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