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개천절 행사 성황리에 개최

 

한국의 날 기념사를 한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
축사를 한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축사를 한 마리아 그로스바우어 한-오친선협회 회장 겸 오스트리아 연방 하원의원
비엔나 증권거래소 뵈젠잴레 홀에서 열린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 한국의 날 리셉션에 모인 450여 축하손님들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함상욱)주최의 2023년 한국의 날 축하회가 지난 10월 2일 오후 6시 비엔나 위플링거가세 34 뵈젠잴레(Wiener Börsensäle) 리셉션 홀에서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한국의 날 기념식 전 프로그램으로 오스트리아인 젊은이들로 구성된 ‘K-Wave Club’의 케이 팝 댄스, 한국인 소년 9명이 포함된 빈소년합창단의 특별 공연이 있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선전하는 부스와 비엔나 한국무역공사 주최의 한국상품 전시 부스, 한국 전통술 무료 서비스 부스, 오스트리아 와인협회가 협찬한 무료 와인 서비스 부스등이 설치되어 홍보, 판촉전을 벌였다. 여기에 한국삼성전자가 출시한 로봇들이 나와서 전식를 싣고 돌아 다니면서 무인 봉사를 하고 부산 엑스포 선전지를 배포하는 등 진풍경속에서 기념식 분위기가 뜨거워 지기도 했다.

함상욱 대사는 기념사를 통하여 먼저 작년에 기념한 한-오 양국수교 130년을 잠시 돌아보고 싶다면서,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신 프란치스카 도너 여사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와 1934년 결혼, 초대 영부인이 된 사실, 1960년대 두 명의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리안네와 마가렛이 소록도를 찾아 평생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고 2005년 귀국, 인스브루크에서 살다가 지난 9월 30일 마가렛 간호사가 88세의 나이로 타계한 가슴 아픈 사실, 1960년대 린츠의 뵈스트알피네 철광회사가 한국 포항제철 포스코를 기술과 재정지원으로 오늘날 세계적인 굴지의 철광회사로 발전시켜 준 고마운 일들을 상기시키고, 우의와 신뢰에 기반한 한-오 양국의 관계를 마음속에 먼저 그리게 했다.

함상욱 대사는 지난 5월의 한덕수 국무총리의 방문, 지난 7월의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방문, 한오국회의원친선협회의 한국의원단 방문등 고위급 방문으로 한-오 양국은 새로운 130년의 외교강화 출발을 힘차게 시작하면서 경제과학협력등에도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오 양국이 가장 바람직한 파트너로서 공동번영과 지속하는 미래를 향하여 함께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특별히 수소, 반도체, 우주 및 인공지능 과학, 새로운 개발창조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 탄소 중립화, 디지털화 등 분야에서 공동유익을 확보하는 협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상욱 대사는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2030 부산 세계 엑스포는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하여 항해하면서 우리들의 세계를 변화시키자’는 주제로 기후변화, 과학기술의 전환, 불평등 같은 문제에 대한 글로벌적인 도전에 해답을 찾는 플랫폼을 충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여러 나라의 외교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함상욱 대사는 이어 오스트리아 동포들의 동포사회 건설과 한-오 양국간의 신뢰와 우의 증진에 기여해 온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애국애족의 정신과 한-오 양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 했다.

축사에 나선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한국을 국빈방문한 추억과 작년에 기념한 한-오 양국 수교 130주년의 중요성을 먼저 회상하고, 특별히 개인적으로 한국방문의 해에 탄생한 아들이 지금 16세의 소년으로 훌륭하게 자라고 있는 사정을 정답게 소개했다.

비엔나에 본부를 둔 ‘반기문 센터’의 공동이사장이기도 한 피셔 전 대통령은 한국의 오스트리아 및 유럽연합국에 대한 무역고가 작년에 35억 유로에 달할 정도이고 오스트리아를 찾는 한국 방문객들이 연간 30여만 명으로 증가, 한-오 양국의 관계는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강화, 발전하고 있다고 밝히고, 끝으로 한국이 최고 국가목표로 삼고 있는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유지가 우리 모두의 공동 노력으로 성취되기를 열망한다고 말했다.

피셔 대통령은 끝으로 삼성전자 오스트리아 및 스위스 법인회사(사장 Trevor Lee)가 최근에 발행한 ‘보다 낳은 미래를 향한 길에 함께 있는 한국과 오스트리아'(Oesterreich & Suedkorea:Gemeinsam auf dem Weg in eine bessere Zukunft)가 내게 보내져 와서 읽었는데 매우 훌륭한 책자라고 소개하고, 이 기념식장에도 배부용으로 나와 있으니 꼭 읽어 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축사자로 마리아 그로스바우어 한-오 친선협회 회장이 나서서 오늘의 한국의 날이 우리 모두의 기념일로 축하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새로운 130년의 한-오 관계가 더욱 공고한 신뢰와 우의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애국가 독창으로 한국의 날 기념식을 오픈한 전 빈국립오페라단 독창가수 베이스 홍일
한국어린이 9명이 정단원으로 입단해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빈 소년합창단의 아리랑 합창
오스트리아 젊은이들로 구성된 K-wave club 1의 케이팝 댄스
K-wave club 2의 케이팝 댄스

이날 한국의 날 기념 축하회는 비엔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 비엔나 국립오페라단 전속 독창가수 베이스 홍일의 애국가 독창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5월 개원한 한국문화원(원장 임진홍)의 후원으로 창단된 오스트리아 청소년들의 ‘K-Wave Club’은 두 팀으로 나우어져 한국 BTS의 케이팝 노래와 댄스를 선 보였고,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빈 소년합창단은 한국민요 ‘아리랑’과 모차르트의 유명한 ‘소야곡’(Eine Kleine Nschtmusik)를 열창했다.

이날 한국의 날 축하회에는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직원들과 오스트리아 외교부 고위 관리들, 비엔나 주재 외교대표들. 유럽연합 비엔나 주재관들, 한국명예영사들, 동포대표들 약 450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루었다.

한국대사관에서는 함상욱 대사 윤여진 차석 대사, 허병조 공사, 임진홍 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동포사회에서는 월드 옥타 제 22대 회장에 출마한 박종범 전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부의장 겸 영산그룹 회장과 부인 송효숙 한인문화회관 관장, 정종완 민주평통 유럽중동부협의회 전 회장, 김종민 한인연합회장, 임창로, 한만욱 동 전회장들, 손광웅 한인원로회 회장, 지대하 동 전회장, 천영숙 간호협회장, 황병진 오스트리아 문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직원 부인들은 이날 한복 차림으로 대거출동, 한복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아카키코 식당체인회사(회장 전미자)가 준비한 뷔페음식과 오스트리아 와인협회가 처음으로 협찬한 오스트리아 와인, 한국 전통술 등을 마음껏 즐겼다.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과 비엔나 한국무역공사(KOTRA)는 한국 화장품 등 선물꾸러미를 참석자들에게 주었다.

글/사진: 김운하 편집고문

기사출처: 새로운 한국 – The New Korea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