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이덕호)가 주최하고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함상욱)이 함께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체육대회가 2025년 8월 15일(금) 오전 11시, 비엔나 도나우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뜻깊은 의미를 더했으며, 한인 동포 사회가 함께 모여 조국의 광복을 기념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2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여 풍성한 축제의 시간이 되었다.
기념식은 김왕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함께 시작됐다. 애국가 제창과 함께 태극기를 바라보는 참석자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이덕호 한인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동포 사회의 단결과 광복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서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대통령 경축사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응당한 책임”이라며, “광복으로 찾은 빛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도록, 독재와 내란으로부터 지켜낸 빛이 다시는 꺼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축사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mofa.go.kr/ph-ko/brd/m_3640/view.do?seq=1346442
이어 한인연합회 이덕호 회장은 함상욱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부임 이후 동포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직접 소통하며 보여준 외교관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문구가 담겼다. 이는 동포 사회가 함 대사의 노고에 보내는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표시였다.
기념식 직후, 박승관 관장의 제자들이 선보인 태권도 시범은 박진감 넘치는 동작과 힘찬 기합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 전통 무예의 정신을 보여주는 시범은 매년 체육대회의 서막을 여는 상징적이고 자랑스러운 순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체육대회에는 네 개의 팀이 참가했다. 대사관팀(단장 김성대), 한인 청년회팀(단장 박민우), 한인회팀(단장 강용길), 그리고 UN상사 연합팀(UN팀 단장 이태훈, 상사팀 단장 박지승)이 우승을 두고 경쟁을 펼쳤으며 경기의 전체적인 진행은 신봉희 체육이사가 맡아서 진행하였다.
경기 종목은 축구, 배구, 피구, 탁구,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역대 최다 종목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으며, 여성 참가자를 위한 태극기 올리기,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윷놀이, 어린이 사생대회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각 경기에는 동포 사회에서 자원한 심판들이 공정하게 판정을 맡았고, 이어달리기 특별심판으로는 함상욱 대사와 이덕호 회장이 직접 나서 눈길을 끌었다.
경기 결과, UN상사팀이 최종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청년회팀이 차지했으며, 대사관팀과 한인회팀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며 한인 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든 경기가 마무리된 뒤,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한항공과 영산/WCN, 한인연합회가 후원한 한국 왕복 항공권 3장 가장 큰 기대를 모았으며 LG에서 후원한 스마트TV, 아카키코에서 후원한 주방가전 등 다양한 단체들의 후원으로 준비 된 경품들은 한인들의 잔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였다.
한편 행사 진행 뒤에는 묵묵히 수고한 이들의 노고가 있었다. 김옥례 한인회장 부인과 이현정 공사을 비롯한 도우미팀은 참가자들의 식사를 준비하며 원활한 행사 운영을 도왔다. 또한 매 행사마다 안전과 사고 대비를 책임지는 한인간호협회(회장 천영숙) 회원들이 의료 지원에 나서 참가자들의 건강을 지켰다. 한인연합회 임원들 역시 행사 준비와 운영을 위해 발 벗고 나서며 든든한 뒷받침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와 더불어, 오스트리아 한인 사회가 세대를 넘어 함께 어울리며 조국의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한인 동포들은 경축식과 체육대회를 통해 광복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확인했으며, 공동체의 화합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글/사진: 주현우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