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스트리아 한인 송년의 밤 성료, 동포 사회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한인 업소 지도 ‘K-Map’ 최초 공개 1부 기념식부터 3부 장기자랑까지

국민의례를 하는 참석자들
‘K-MAP’을 들고 환호하며 사진을 찍는 참석자들
이덕호 회장이 42대 한인연합회 임원진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12월 7일 오후 5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매리어트 호텔에서 ‘2025 오스트리아 한인 송년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이덕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동포 사회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1부 개회식과 2부 만찬, 3부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비엔나 내 한인 업소를 소개하는 ‘K-Map’이 최초로 공개되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왕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이덕호 한인연합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2025년 한인연합회 활동 보고 영상이 상영되며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2025년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모두 신정부가 출범하는 전환점으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함 대사는 경제 협력 분야에서 생명과학 및 보건 의료로의 확장을 언급하며, 운전면허증 교환 시 도로 주행 면제, 비엔나 공항 한국어 안내 서비스 도입 등 동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이날 대사관 측은 ‘Experience Korea in Vienna’라는 슬로건을 내건 ‘K-Ma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주현우 한인연합회 편집장이 디자인에 참여한 이 지도는 비엔나 소재 한인 상점, 식당, 기관 46개소의 위치와 정보를 담은 영문 지도다.

함 대사는 “K-Map은 우선 10만 부를 인쇄해 주요 호텔과 가이드 협회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오스트리아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인 업소와 K-컬처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어 한인 비즈니스 활성화와 동포 사회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K-Map의 운영 및 배포 권한은 한인연합회로 이관된다.

개회사를 하는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
축사를 하는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
‘K-MAP’을 소개하고 있는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
‘K-MAP’을 들고 환호하며 사진을 찍는 참석자들
축사를 하는 크리스티네 마렉(Christine Marek) 한-오 친선협회장
건배사를 하는 지대하 한인원로회장
재외동포청장 표창을 수여 받고 있는 김선경 비엔나 한글학교 교사
대사 표창을 수여 받고 있는 김휘 한인연합회 홍보이사
대사 표창을 수여 받고 있는 정윤희 한인연합회 홍보이사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틴 마렉(Christine Marek) 한오친선협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동포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재외동포청장 표창은 김선경 한글학교 교사가 수상했으며, 모범 재외동포 대사 표창은 김휘, 정윤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홍보이사에게 각각 돌아갔다.

축하 공연 무대에는 테너 박효근과 소프라노 박누리가 올랐다. 이들은 ‘All I Ask of You’와 가곡 ‘눈’을 듀엣으로 선보이며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1부 순서는 지대하 오스트리아 한인원로회장의 건배 제의로 마무리되었다.

뷔페식 만찬 후 이어진 3부에서는 KBS ‘폭소클럽’의 ‘스마일맨’으로 잘 알려진 코미디언 유기정 씨의 사회로 장기자랑 및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됐다. 유 씨의 재치 있는 진행 속에 총 9개 팀이 참가해 국악, 댄스, 악기 연주, 저글링 등 다채로운 끼를 발산했다.

이유찬 군의 구성진 군밤타령부터 최키아누·최줄리엔 형제의 디아볼로 저글링 퍼포먼스, 이정현 씨의 파워풀한 ‘매직카펫라이드’ 무대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졌다.

치열한 경합 끝에 싸이의 ‘나팔바지’를 완벽한 퍼포먼스로 소화한 ‘홍일과 아이들(홍일, 홍유, 요요)’ 팀이 1등의 영예를 안으며 부상으로 대한항공 한국행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 이들은 앵콜 무대로 ‘강남스타일’을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2등은 아름다운 현대무용을 선보인 정윤서 학생이, 3등은 자우림의 ‘매직카펫라이드’를 열창한 이정현 씨가 차지했다.

행사는 제42대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임원진 소개와 이덕호 회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덕호 회장은 “행사 준비를 위해 애써준 임원진과 참석해주신 모든 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2026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테너 박효근과 소프라노 박누리의 축하 공연무대
장기자랑 참가자들
3부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유기정씨

글: 주현우 편집장 / 사진: 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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