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Ernst-Happel-Stadion)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오스트리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 동포 사회가 한마음으로 뭉쳐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장에는 200여 명의 동포가 참석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 및 임원진을 비롯해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 동포 사회 원로, 주요 단체장, 그리고 지상사 직원 등 다양한 계층의 동포들이 함께 자리해 화합의 장을 이루었다.
응원의 열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홍일 아카키코 지점장, 김향만 민주평통 오스트리아 지회장, 황희정 한인연합회 교육이사 등이 응원단장으로 나서 한복을 입고 북과 태극기를 활용한 ‘붉은악마’ 스타일의 응원을 주도했다. 특히, 전통적인 아리랑 리듬을 가미한 독창적인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장을 찾은 4만여 명의 현지 관중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응원 문화를 선보였다.
오스트리아 현지 축구 팬들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전광판을 통해 한국 선발 라인업이 소개될 때,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민재, 이재성 등이 등장하자 현지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과 박수가 나왔다. 또한, 비엔나를 연고로 하는 아우스트리아 빈 소속의 이태석이 소개될 때는 지역 라이벌 의식이 반영된 야유와 환호가 섞여 나오며 현지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이번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방어했으나, 후반 3분 오스트리아의 마르셀 자비처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0-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일정을 끝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다가오는 월드컵 본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행사는 오스트리아 동포 사회의 굳건한 단합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이번 한인 응원단의 규모와 열정은 해외에서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는 동포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오스트리아 현지인들에게도 한국의 응원 문화와 국민적 열정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글: 주현우 편집장 / 사진: 개별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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