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총연 제17대 회장에 유제헌 회장 연임…크로아티아 총회에서 선출

자그레브 쉐라톤호텔에서 3월18일 개최… 2박3일 일정으로 총회와 차세대 웅변대회도 열어

(자그레브=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유럽한인총연합회(유총연)는 3월1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유제헌 회장을 제17대 유럽총연 회장으로 연임 선출했다.

유제헌 회장은 2018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15대 남창규 회장의 뒤를 이어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된 뒤, 이번 17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해 연임에 성공했다.

유럽총연은 2020년 정기총회에서 17대 회장을 선출하려고 했으나, 당시 코로나 확산으로 총회 개최가 불가능해지면서 회장 직무를 계속 수행해왔다.

당시 코로나 확산으로 차기회장을 뽑는 정기총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유럽총연 정관개정위원회는 2020년 3월3일 “회장임기가 만료된 이후라도 후임회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현회장이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내린 결의안을 채택했다. 당시 예정됐던 회장선거에도 유제헌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 신청을 했다.

자그레브 쉐라톤호텔에서 크로아티아한인회(회장 최지원)주관으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당시의 이같은 정관개정위원회의 유권해석을 공식 인준했다. 이날 총회에는 유럽총연 선거인단 97명 가운데 71명(현지 참석 47명, 위임 24명)이 참석했다.

유제헌 회장이 제17대 유럽총연 회장으로 연임해 당선증과 꽃다발을 받았다.

독일에서 온 최영근 유총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유제헌 회장은 “2020년 크로아티아에서 열자고 한 총회가 코로나로 2년이 지난 끝에 이번에 열리게 됐다”면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정기총회와 함께 제9회 유럽한인차세대 웅변대회와 함께 열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스웨덴에서 온 강진중 유럽총연 수석부회장이 한호산(독일), 박선유(독일), 나상원(프랑스), 이병민(스페인), 손성철(네덜란드), 윤세철(스위스), 배범식(슬로바키아), 정보영(덴마크), 김숙희(영국), 송안식(프랑스), 조동규(그리스), 김영훈(터키), 김종민(오스트리아), 유경훈(이탈리아), 추교진(핀란드), 남종석(폴란드) 회장 등 각국에서 참여한 인사들을 소개했다.

총회는 유럽한인 100년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제작해 소개한 행사보고에 이어 코로나 시기를 포함한 3년간의 감사보고를 박수로 인준했다. 이어 16대 유럽총연 활동에 크게 기여한 임원과 자문위원 등에 대한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총회에는 정관개정위원회에 상정한 정관개정안도 논의돼 자문위원수를 현행 20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천재지변이나 불가항력으로 정기총회 개최가 불가능한 경우 총회 개최일까지 회장과 임원가 연장되며, 상임이사 2분의 1 이상의 참가와 참가 상임이사 2분의 1 이상의 합으로 비대면 온라인 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럽총연은 스페인에서 온 김영기 선거관리위원장 이어 신임회장 선거에 들어가 단독 입후보한 유제헌 회장을 찬성 70, 반대 1, 기권 1의 압도적 다수로 제1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이날 총회에서는 제16대에서 감사로 수고한 손성철(네덜란드), 하성철(독일), 배범식(슬로바키아) 감사를 제17대 감사로 연임선출했다.

이날 연임 선출된 유제헌 회장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100명의 고려인 동포들을 돕기 위해 폴란드한인회가 성금모금 티셔츠와 모자를 만들었다”면서, “남종석 회장이 어렵사리 이번 총회에 참석해 티셔츠와 모자를 가져왔으니 작은 정성으로 구입해달라”고 신임회장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어 남종석 폴란드한인회장이 단상에 올라 폴란드한인회의 우크라이나 난민돕기 활동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전쟁으로 인해 폴란드로 넘어온 고려인 동포들이 한국으로 가거나 폴란드에서 일자리를 잡고 싶어한다”면서, “폴란드한인회는 난민돕기 티셔츠 20만장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총회는 만찬후인 오후 7시반부터 시작돼 밤 10시까지 열렸다.

유럽총연은 3월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총회와 함께 제9회 유럽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도 개최했다.

유럽총연 총회 참석자들이 우크라이나 고려인돕기 성금모금 티셔츠와 모자를 구입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 월드코리안뉴스(http://www.worldkore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