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정부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항원 검사를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정부는 2차 봉쇄 조치가 종료되는 다음 달 5∼6일 교사와 유치원 근로자 약 20만 명을 시작으로 7∼8일 경찰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지역에서도 시행한 뒤 내년 초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 참여는 자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멘스와 로슈에서 항원 검사 키트 700만 개를 주문했으며 진행 정도에 따라 추가 주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검사를 위한 몇 분이 수 주 동안의 전국적인 봉쇄를 막을 수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모든 국민에게 이 전국적인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참여할 것을 요청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900만 명인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 23만5천351명, 누적 사망자는 2천2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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