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가 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증명서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이 증명서의 발급 대상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됐거나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또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스트리아인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좋은 기술적 해결책이며 오스트리아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돌프 안쇼버 보건장관은 백신 증명서와 관련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백신을 맞았거나 최근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돼 항체를 가진 EU 거주자에게 ‘디지털 그린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EU 내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5∼26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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