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한인 수공예전 한국문화원에서 열려 – 김로사, 성경란, 김은혜 씨등 3인 작품으로

오스트리아 한인 수공예전을 최초로 개막하고 기념 촬영을 가진 왼쪽으로 부터 윤종석 전 원장, 김로사 도예가, 성경란(경란 코흐) 도예가 , 김은혜 목공예가, 임진홍 신임 한국문화원장

 

오는 5월 정식 개관 예정인 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오스트리아 한인 수공예전’이 2월 16일 오후 6시 한-오 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비엔나 중심가 케른트너슈트라세(Kärntnerstraße 43)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3층 전시실에서 3월 17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스트리아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예가 김로사, 항아리 도예가 성경란(경란 코흐), 목공예가 김은혜 씨가 참여했다.

자신의 작품 비디오를 소개하면서 환하게 웃은 김로사 도예가
김로사 도예가의 분청자기
김로사 도예가의 분청자기2

김로사 씨는 비엔나 국제원자력위원회(IAEA)에서 2016년 은퇴 후 비엔나 국민교육원과 게오르그 니만 도예스튜디오에서 도자기 공부에 전념, 현재는 비엔나 인체르스도르프에 자신의 도예공방을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분청자기들을 집중 제작해 출품했다. 김로사 도예가는 주 오스트리 한국대사를 지낸 김형근 대사의 따님으로 제 29대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옹기 항아리 도예가 성경란(경란 코흐) 씨
서양의 풍부한 유약을 사용하여 만든 경란 코흐 도예가의 옹기 항아리
경란 코흐 도예가의 다른 항아리들

성경란(경란 코흐) 씨는 2018년부터 비엔나 응용예술대학 도예 스튜디오에서 비학위 연수생으로 항아리 도예를 연마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의 도예와 유약을 원용한 한국 전통 옹기 항아리 제작에 집중해 세라믹 항아리 등 많은 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의 옻칠 목공예를 들고 환하게 웃는 김은혜 목공예가
김은혜 목공예가의 옻칠 공예 작품들1
김은혜 목공예가의 옻칠 공예 작품들2

김은혜 씨는 한국 대학에서 산업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비엔나와 영국에서 목공예를 연구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옻칠 공예를 원용한 목공예 작품을 많이 전시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한만욱 재오스트리아 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부부, 정양순 비엔나한인문화회관 부관장 부부, 허진경 전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사무총장 부부, 김춘애 비엔나 슈베르트 콘서바토리 교수, 큐레이터 한윤경 화백, 이순애 작가, 성악가 조인경 씨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마지막 사업으로 2월 17일자로 임기를 마치게 된 윤종석 원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한국 도예공예의 아름다움을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 알리고 떠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창설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파리 홍보관으로 가게 된 윤종석 원장은 “훌륭한 신임 원장이 문화원의 큰 발전을 이룩하게 되길 바란다”는 이임인사도 했다.

신임 임진홍 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장

전시 개막 하루 전날 2월 15일 비엔나 임지로 부임한 임진홍 신임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윤종석 원장이 이룩한 성과에 한국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팬들의 도움을 받아서 더욱 좋은 문화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98년 기획재정부에 입사해 스웨덴 문화홍보관과 뉴욕 문화홍보관을 역임하고 비엔나로 부임해 온 임진홍 원장은 앞으로 한국 문화와 서예, 한국학, 국악, 서양음악, 유명한 한국 벤처기업의 기술 소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김운하 편집고문

기사출처: 새로운 한국 – The New Korea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