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이덕호)가 주최하는 제 10회 부활절 연합성가제가 4월 1일 오후 3시 비엔나 시내 카니시우스 성당에서 비엔나 시내에 있는 신 구교 한인 6개 교회 성가대와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의 특별참여로 뜻 깊게 진행되었다.
한성애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부활절연합성가제에서 이덕호 한인연합회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3년에 시작한 부활절연합성가제가 해를 지날수록 발전해 오게 한 모든 한인교회와 성당,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여러 후원단체 및 한-오 양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이덕호 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세상을 보다 아름답고 희망스럽게 하는 모두의 축복이기에 이번 행사를 통하여서도 아름다운 찬양음악 안에서 모든 사람들이 서로 화합하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는 “세계 어느 한인 동포사회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특별하고 의미 있는 행사를 오랜 기간 유지하면서 발전시켜 오신 동포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함상욱 대사는 “오스트리아 동포들의 연합성가제가 앞으로도 전세계 한인 동포사회는 물론, 타 국가 공동체에게도 모범이 되고, 지역 사회에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는 대표적인 축제로 계속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비엔나 대교구청 외국인 신앙공동체 담당 프란츠 샤를 주교와 카니시우스 교구성당 요하네스 괴너 주임 신부도 짧은 축사를 했다.
매년 부활절 연합성가제에서 듣는 부활절 설교는 비인 정동교회 담임 김효태 목사가 담당했다. ‘예수 그리스도 부활이 우리들에게 주는 증거와 선포’를 중심으로 설교를 진행한 김효태 목사는, “희망의 부활로 절망을 극복하고, 부활의 능력 안에서 진리가 거짓에게 승리를 하며, 죽음에 대한 생명의 승리를 온 세상에 선포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들에게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이며 선포”라고 강조했다.
김효태 목사는 “하나님께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 죽음의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부활의 능력 안에서 생명의 긍정으로 바꾸시는 구원의 승리를 이루셨다”고 말하고, “부활의 기쁜 소식이, 부활의 기쁨이 여러분에게서 교회로,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부활절 연합성가제의 합창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그 내용을 진행 순서대로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비엔나 감리교회 성가대(담임 백충관 목사, 지휘 안민수, 반주 허수정) / 곡목:너는 내것이라(진선미 곡),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김재훈 곡)
- 비엔나 비인정동교회 성가대(담임 김효태 목사, 지휘 남충우, 반주 신혜선) / 곡목:부활하신 영광의 주 찬양(네틀톤 곡, 톰 페트케-토마스 그라씨 편곡), 주의 크신 사랑의 힘으로(김기영 곡)
- 비엔나 장로교회 호산나 성가대(담임 황동두 목사, 지휘 김지훈, 반주 정재원) / 곡목: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김용호 곡, 소벗 편곡), 나는(L. 왜인 힐라드-미카엘 스미스 곡)
-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단장 정은숙, 지휘 김춘애, 반주 정재원) / 곡목:Amazing Grace(신상우 편곡)
- 비엔나 한인 천주교회 성가대(담임 양정환 신부, 지휘 한상영 엘리사벳, 반주 허미리 마리아미카엘라) / 곡목:사랑의 송가+주여 임하소서(티나 베니테즈-로웰 매이선 곡, 송시웅 편곡), 부활찬송 메들리(카톨릭 찬송 135, 134, 129, 130, 136)
- 비엔나 한인교회 연합 성가대(지휘 박제희, 반주 이을아) / 곡목:세상 죄 대신 지신 예수(톰 페트케 곡), 예수 열방의 소망(브리안 되르커선 곡)
- 비엔나 순복음교회 마케도니아 성가대(담임 나기창 목사, 지휘 홍준표, 반주 황희정) / 곡목: 영광의 왕(요셉 마틴 곡), 눈으로 보지 못해도(로이드 라선 곡)
이번 제 10회 부활절 연합 성가제는 마지막 곡으로 비엔나 부활절 연합 성가대의 합창으로 끝났다. 지휘 김춘애, 반주 정재원, 솔로 베이스바리톤 염정제. 곡목은 ‘축복(H. R. Evans 곡)’과 ‘할렐루야(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에서)’.
이번 성가제는 수라, 코이노니아, 재 오스트리아 한인경제인협회, 비너 바로크 오케스트라, 신봉희 태권도장 등에서 후원하였다.
글: 김운하 편집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