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츠에 거주하는 황완정(Xenia WanJung Bichler-Hwang) 씨가 지난 6월 21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Kensei Iaido Taikai 2025’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Kensei Iaido Taikai’는 올해로 15회를 맞은 오픈 국제 거합도 대회로, 유럽 내 7개국 이상에서 실력 있는 유단자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무대다. 특히 올해는 유러피언 검도 연맹 부회장인 Spyridon Drosoulakis가 심판으로 참석해 경기의 공정성과 수준을 더욱 높였다.
황완정 씨는 3단 개인전 부문에서 오스트리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오스트리아의 Kendo Linz 도장을 대표해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거머쥐었다. 해당 팀은 Isabella Dobretsberger, Johannes Dobretsberger와 함께 구성됐으며, 각자 개인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회 전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황 씨는 오스트리아 검도연맹 소속 선수로, 장도 및 거합도 국가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는 가을에는 폴란드와 체코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챔피언십 2개 대회에 연이어 출전할 예정으로, 이번 성과는 그 준비 과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특히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쾌거를 넘어, 오스트리아 한인으로서 유럽 무도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황 씨는 올해 상반기에도 여러 국제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다. 2025년 상반기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 3월: Donau Cup 2025 (비엔나) 검도 선수권 대회, 여성부 투혼상 수상
- 4월: Tousei Cup 2025 (린츠) 거합도 선수권 대회, 3단부 개인전 2위 / 단체전 1위
- 4월: Open Koryu Jodo Taikai 2025 (스위스 마글링겐), 단체전 3위
- 5월: Open Polish Iaido Championships 2025 (폴란드 라치부시), 단체전 2위
- 6월: Kensei Iaido Taikai 2025 (체코 프라하), 3단부 개인전 1위 / 단체전 1위
현지 한인 사회에서는 황완정 씨의 노력과 성취가 그 자체로 빛나는 기록일 뿐 아니라, 국제 사회 속 한인의 정체성과 저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와 차세대에게 영감이 되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황 씨의 다음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