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안정화 기대 및 전반적 경제 호조 요인으로 2022 년 오스트리아 실질경제성장률 4.3~4.6% 전망
  • 하반기 이후 공급망 문제 안정화 흐름으로 회복 속도 가속화 예상하나, 추가적 물가상승 리스크 등 성장 저해 요인 병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 및 공장 가동 중지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6.3%)을 기록했던 오스트리아 경제는 2021년 1분기부터 플러스로 반전, 3분기에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회복과 내수 소비, 수출, 가계 투자의 반등 효과로 연간 3%대의 실질경제성장률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IMF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기관들은 팬데믹 여파의 완화 속도가 보다 가속화 될 2022년, 4.3~4.6%의 실질경제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 역시 낙관적인 상황으로, 지난 1월 말 UniCredit Bank Austria에서 집계해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공급병목현상으로 인한 전반적 물가 상승이 성장모멘텀의 저해 요인으로 여전히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 또한 하반기 이후 서서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4 차 록다운 이후 경기 회복세 뚜렷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그에 따른 감염률 증가에 대항한 정부의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연말 오스트리아 경제는 경색국면을 맞아, 플러스반전을 기록했던 1분기 이후 최악의 경기지표들이 발표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전 록다운 조치 때와 동일하게 정부의 강력한 봉쇄정책이 미치는 영향은 산업 부문 별로 격차가 높아, 요식/관광업 및 서비스업의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반면 건설업 및 공급망 이슈에서 벗어나 있는 타 산업부문의 경우 회복세를 이어갔다. 가을 이후 나타난 세계경기지표의 회복세 역시 수출 주도형 오스트리아 경제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공급망 문제 또한 서서히 개선되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산업 부문은 지난 연말, 장기 평균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으며 기세를 이어 2022년 중반 이후로는 한층 가속화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외 주요기관에서 예측하는 2022년 오스트리아 실질경제성장률은 4.3~4.6%*로, 이전과 같은 성장 곡선은 2023년 초 실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년 예상 실질경제성장률 3.0%)

주*: EU 집행위원회 4.3%, IMF 4.5%, UniCredit Bank Austria 4.5%, OECD 4.6%

 

오스트리아 경제성장률 전망 (실질경제성장률, 2019 Q4=100) / 자료: Refinitiv Datastream, UniCredit Research

 

주요 거시경제지표 / 자료: Statistik Austria, Wifo, Refinitiv Datastream, EU 위원회, UniCredit Research

 

노동시장 안정세

2021년 연말 시행된 록다운으로 일부 서비스 부문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됨에 따라 같은 해 1분기부터 안정세에 돌입, 2-3 분기를 이어온 급격한 실업률 하락 추세에도 다소의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2022년 봄을 기해 코로나19 안정화 국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업률 역시 기존 트렌드를 재차 회복함으로써 연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달성, 2021년 8.0%였던 실업률이 7.2%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2022년 정부의 노동시장 정책이 숙련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노동력 전반의 공급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더라도 건설, 일부 서비스 부문 및 산업 부문에서의 숙련 노동자 공급 부족 현상은 경제 성장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

 

실업률 추이 / 자료: AMS, Statistik Austria, UniCredit Research

 

공급망 이슈 안정화 조짐, 인플레이션 둔화 여부는 불확실

2021년 연말,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4%대로 급격히 증가한 물가상승률은 유가 상승, 원자재 및 주요 자재의 지속적 공급망 이슈와 수요 강세로 2022년 연초,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공급 병목 현상의 회복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2022년 경제성장의 주요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봄 이후 나타날 원자재가의 완만한 하락세와 맞물려 인플레이션 속도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2022년 연말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구체적인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의 평균물가상승률 2.8%로 시작, 2022년 연내 4.0%로 정점을 찍은 후 연평균 3.3%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 이슈의 해소는 2022년 하반기를 거쳐 2023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물가상승률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 상승에 기인한 노동비용 증가로 추가적 상승 리스크 역시 상존한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가상승률 추이 / 자료: Statistik Austria, UniCredit Research

 

산업 부문 낙관적 전망

UniCredit Bank Austria에서 집계해 발표한 2022년 1월 오스트리아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5포인트로, 수개월 내 더 증가해 연내 61.7포인트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전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록다운의 종료와 국제경제 호조의 영향으로 해석된다(오스트리아 산업 부문 최대 교역 파트너인 독일의 경우 60.5포인트, 유로존의 PMI 예비지수 역시 독일의 경제상황 개선에 힘입어 59.0포인트로 집계). 수출 및 내수 공히 신규 수요 증대 가속화 기조로 생산량이 급증한 1월, 생산지수는 58.5포인트로 4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량의 급속한 증대에도 불구하고 공급 병목 현상에 대비한 기업들의 안정 재고 확보 수요로 주문량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재의 공급 부족 및 물류 이슈로 인해 비용 상승, 납기 지연 등의 문제가 성장의 위협 요인으로 남아있기는 하나, 납기 지연율 및 가격 상승의 속도가 둔화되는 방식으로 공급 병목 현상의 회복세 또한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로,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신규 주문, 생산, 재고, 출하 정도, 지불 가격, 고용 현황 등을 파악한 후 항목별 가중치를 부여해 0~100까지의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50이상이면 제조업의 확장, 50이하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PMI (구매관리자지수) 추이 / 자료: IHS Markit, UniCredit Research

 

유로존 통화 정책 전환 기조 예상

지속적인 경제회복 및 물가 상승기조 하에 2022년 EU의 통화정책은 전환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중단과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유럽중앙은행(ECB)은 자산매입 금액을 축소하는 방향의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어 즉각적인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의 정책 기조로 회귀하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유럽중앙은행은 이를 금리, 자산매입 속도 및 은행 유동성 공급의 조절을 통해 올해 가을까지는 이루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UniCredit Bank Austria는 물가의 지나친 상승을 우려하는 여론이 유럽중앙은행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하나의 변수이기는 하나, 두 지역의 정책적 입장과 경제 회복의 속도가 상이한 만큼 유럽중앙은행의 현 수준 인플레이션 정상화 정책을 큰 리스크로 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사점

2022년 오스트리아 경제는 팬데믹 회복 조짐과 더불어, 수 차례의 록다운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서비스 경제의 재개와 산업 생산 증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록다운으로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노동시장 안정화 기조 역시 재차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지속적 공급 병목 현상은 납기 지체율 감소 및 가격 안정화 추세로 2022년 하반기 이후 서서히 해소되어 2023년에는 안정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 심화 우려에 대해서는 공급망 이슈 해소 흐름과 유럽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및 금리 인상 조치 등의 노력으로 안정화가 기대되는 한편으로, 물가 상승에 기인한 노동비용 증가로 인한 추가적 상승 리스크가 병존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출과 내수 공히 신규 수요 증대 가속화 기조로 산업 생산량이 급증하며 낙관적 산업 전망이 지배적인 오스트리아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수요 증대를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유망 산업 및 품목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수출 기업들의 성공적인 진출전략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KOTRA - EU 주간 브리핑 23호 0223

 

자료: UniCredit Bank Austria, OECD, Wifo (오스트리아 경제연구소),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