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요리연구협회(Internationaler Koreanisher Kochverein)주관으로 9월30일 오후2시 한인문화회관에서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를 위해 요리협회는 7월에 포스터를 만들어 도나우공원입구와 한인문화회관 등 여러 곳에 알리고 또한 요리협회홈페이지에 실었다. 또한 현수막도 2개나 만들어서 대회장에 세워 대회의 분위기를 더욱 드러냈다.
모두 8명이 신청을 했고 당일 개인사정으로 몇 사람이 불참하여 총 6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에는 오스트리아 요리사도 3명이나 되어 뜨거운 열전이 되었다. 참가자들은 12시에 도착하여 접수를 끝내고 명찰과 요리할 때 쓸 모자를 받고 방명록에 서명을 했다. 그리고 요리도구와 식재료를 주최측에서 준비한 개인용 테이블에 진열하고 진지하게 요리자세를 갖추었다.
사회는 Melisa Huskanovic이 맡았고 진행순서는 먼저 요리연구협회 이희진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전미자 관장의 축사가 있었고 ‘ 경기도 무형문화제 제31호 경기소리 이수자’ 홍석분의 판소리가 흥을 돋구었다. 이어서 심사위원의 소개가 있었으며 경연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40분간의 열전이 시작되었다.
요리가 이어지는 동안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요리과정을 차근차근 둘러보면서 자세하게 관찰하고 세심한 질문도 하였다. 모든 참가자들은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시종 요리자세에 임했다. 참가자들은 각자가 2인분을 요리했고, 1인분은 전시를 위해 나머지 1인분은 심사위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참가자들의 요리는 불고기, 야채비빔밥, 파프리카잡채, 고기만두, 불고기전골, 어묵볶음 등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이 시식을하며 채점을 하는동안 배수진 국장의 노래가 이어졌다.
모든 참가자들의 뛰어난 요리솜씨에 심사위원들이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평가는 모두 0 – 10까지로하고 다섯가지관점에서 기준을 매겼다. 즉 1.기본작업 준비 및 청결, 2.조리과정의 전문성, 3.배열 및 표현성 창작성, 4. 요리의 맛, 5. 조리의 과학성이다.
1등은 불고기요리를 한 Manuel Eckelbacher 씨가 했다. 2등에는 불고기전골을 한 Stefan Mössenböck 씨, 3등은 야채비빔밥을한 Wangjian Zhu 씨였고 나머지 사람은 모두 장려상을 받았다.
시상이 끝난 후 16시에 참가자와 가족 그리고 관중들 모두요리협회에서 마련한 뷔페를 나누었다. 이날 심사위원에는 요리협회 이희진 회장, 전미자 관장, 심은경 요리학과교수, 비엔나홀리데이 최산초 사장이 심사를 맡았다. 이번행사는 한국전통요리협회주관으로 오스트리아에서 현지인을위해 처음으로 열린 대회라는데 의미가있다.
또한 이희진 회장을 중심으로 김희순 부회장과 협회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이날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오는 손님을 접대할 음식을 준비해준 회원, 특히 이은희 회원이 대회장을 아늑하게 꾸며 참가자들과 관중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아름다운 꽃으로 강당을 장식하는 일, 하연신 회원이 상품을 맡아 포장했고 유순원 이사가 접수를 맡아 참가자를 위해 접수처를 예쁘게 꾸몄다, 박상희 회원은 프로그램과 에티켓을 인쇄했다. 이희진 회장은 참가자들에게 필요한 요리용 모자와 준비물 등을 마련하였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하여 경연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뤄졌다.
다시한번 경연대회를 위해 수고하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이번행사를 위해 후원을 해주신 요식협회 이정우 회장, 전미자 관장, 최산초 이사, 유순원 이사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2016.09.30. 한국전통요리연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