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 주 오스트리아 대사관과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오스트리아 한인 미래 소상공인 강연회’가 빈에 위치한 한국문화원(Kärntner Straße 43)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의 현지 정착을 돕기 위해 소상공업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카키코’의 최고경영자(CEO) 전미자 대표, 비엔나 비지니스 에이전시(Wirtschaftagentur) 제니퍼 츠항 팀장, 한인 법률가 이상화 박사와 홍성혁(Mag.)씨, Tetoi Vienna의 문창희 대표, 코트라 김성훈 팀장이 강연을 맡았다.
빈에 본사를 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아카키코’의 최고경영자(CEO) 전미자 대표는 1994년 20석 작은 매장으로 시작해, 현재는 유럽 전역에 2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35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아카키코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했다. 7번의 사업 실패와 최근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해온 그의 경험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주었다.
비엔나 비지니스 에이전시(Witschaftagentur)의 제니퍼 팀장은 비엔나의 산업적 강점과 창업 환경을 설명했다. 법인세와 세금 환급 등의 텍스 시스템, 오스트리아식 직업교육(Berufsschule) 시스템에 대해 언급하며, 비엔나의 지리적 이점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글로벌 도시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비엔나 비지니스 에이전시의 펀딩, 자문 등의 활동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통역은 이상화 박사가 맡았다.
이어 Wolf Theiss 법률사무소의 이상화 박사와 Binder Groesswang 법률사무소의 홍성혁씨는 오스트리아에서의 사업 설립 시 고려해야 할 법적 사항들에 대해 설명했다. 개인사업자와 법인(GmbH)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비롯해 다양한 세금 종류와 3대 보험, 창업 전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꼼꼼히 짚어주었다.
Tetoi Vienna의 문창희 대표는 친환경 나무 섬유를 사용한 영유아 브랜드의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문 대표는 브랜드 소개와 함께 아이템 선정의 중요성, 유럽이 아닌 오스트리아만의 시장조사 필요성, 행정문화차이, ESG 경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마지막 강연으로는 코트라의 김성훈 팀장이 오스트리아 내 한인 비즈니스의 경향과 오스트리아 진출 국내 기업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의 지원사업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떡볶이와 치킨을 나누며 서로 인사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다섯 명의 발표로 이루어진 이번 강연회는 참석자들에게 풍부한 정보와 제공했으며, 오스트리아에서의 K-BUSINESS 성공 가능성과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글: 이예나 협력기자 / 사진: 주현우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