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아시아 푸드 센터 내에 유럽상설판매장 1호점으로
비엔나에 전라남도 농수산식품 상설매장이 생겼다. 9월 7일 오후 3시 비엔나 시내 세이링 슈트라세(Seyring Strasse) 6-8 판아시아 푸드 센터에서 전라남도 농수산식품 유럽상설판매장 1호점 개소식이 정종완 판아시아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한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유럽에 진출한 비엔나 판매장에는 이날 담양한과, 해초국수, 표고분말, 보성가루녹차, 구운 김, 매생이 등 냉동식품, 각종 소스 류 등 15개사 62개 제품이 입소되었다. 곧 이어 장흥 아르미 쌀 등 15만 달러어치의 2차 추가식품이 들어 올 예정이다.
이날 정종완 판아시아 사장은 그동안 전라남도 유럽 사무소장 김기철 박사와의 긴밀한 상담 끝에 오스트리아 동양인 식품센터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판아시아 푸드 센터내에 전라남도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장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관계당국과 동포사회가 큰 사랑으로 후원 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개소식 테이프 커팅에 참여한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은 다양하게 발전하는 한국의 중흥기운이 근년에 와서는 ‘케이-푸드’(K-Food)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전라남도가 한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그 지방의 농수산식품을 유럽에 진출시키는 거점을 마련한 것을 크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부의장을 오래동안 지낸 박종범 회장은 호남의 맛이 유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호남식품의 맛이 유럽에도 널리 전파되어 유럽인들의 기호식품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개소식에 함께 참여한 유병우 비엔나 무역관장도 전남의 농수산식픔 상설판매장 1호점이 생긴 것을 크게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 상설판매장의 발전을 위하여 도울 수 있는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1호점 개소에 힘을 기울여 왔던 김기철 전남 유럽사무소장은 비엔나 상설판매장 1호에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영국 런던에도 상설판매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개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풀러턴 시의 한남체인에 상설판매장을 출범시킨 이후로 전라남도 농수산식품 해외판매장이 15개로 늘어났다며 아마존회사와의 제휴로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비엔나 전남도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점 운영기업인 판 아시아 식품유통회사는 한국 및 아시아 식품의 직수입을 통해 도소매유통을 하는 유럽 내 한국인 최대의 기업이다. 비엔나에 본사를 두고 독일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지사를 통하여 6,000여개의 아시아 식품점과 식당, 현지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글/사진 김운하 편집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