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대통령 관저가 26일(현지시간)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로 변신했다.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그는 이날 호프부르크에 있는 관저에 백신 접종 희망자 약 300명을 초대했다.
그는 영부인 도리스 슈미딩어, 수도 빈의 시장인 미하엘 루트비히와 함께 ‘백신 성'(Impfburg)으로 명명한 관저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정오부터 6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사전에 접수한 230명과 현장에서 직접 신청한 70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수록 우리는 더 빨리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저 밖에서는 코로나19 백신에 반대하는 일부 시위대가 모여 방역을 위한 정부의 제한 조치 해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6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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