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식] 한국, 지진 피해 시리아에 100만 달러 인도적 지원

지난 7일(현지 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진데리스 마을에서 주민들이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가구와 가전제품을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최근 튀르키예와 함께 대지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에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리아와 관련해 유엔(UN) 인도지원조정실(OCHA) 쪽이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며 “이에 정부는 유엔을 통해 시리아에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의 안정과 피해 복구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난민 발생 등 시리아 내전에 따른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시리아와 주변국에 지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약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해왔다.

시리아는 지난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막대한 인명·물적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11년부터 11년여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는 아직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한국이 이번 인도적 지원을 직접 하지 못하고 유엔을 통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기사출처: 코리안넷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