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의 후원을 받아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가 한국전통요리연구회와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과의 협력으로 주최한 ‘2023 김치 페스티벌’이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에서 11월 1일에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한국의 김치 문화를 오스트리아에 소개하고 참가자들에게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기존에 한국전통요리연구회가 매년 자체적으로 진행해오던 김장 체험 행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인연합회와 한인문화회관의 협력으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먼저 한국문화원에서 자체 제작한 한국의 김치 문화에 대한 소개와 김치의 이로운 효능을 설명하는 흥미로운 영상이 상영되었고, 한국전통요리연구회의 전문가들이 김치 담그는 방법을 시연하며 참가자들이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어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손으로 김치를 담가보며 한국의 요리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혼잡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두 팀으로 나뉘어 11시와 12시에 각각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행사가 끝난 팀은 한인문화회관의 레스토랑인 ‘Brunch House’가 제공해 준 공간에서 수육, 막걸리, 김치전과 같은 다양한 음식을 시식할 수 있었다.
이번 김치 페스티벌의 참가 신청은 인터넷을 통해 100명을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 받았으나, 한인 동포들과 오스트리아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인해 신청 정원이 하루 만에 초과되는 기염을 토했다. 참가자들은 행사에서 직접 담근 김치 500g을 포장하여 가져갈 수 있어, 김치 페스티벌의 특별한 추억을 집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비엔나 한글학교 자모회(회장: 정현선)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가 매우 빛났다. 자모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1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상당량의 재료 및 음식을 준비할 수 있었으며 끝날때까지 이어진 정성스러운 헌신으로 성공적인 행사로 견인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김치 페스티벌은 모든 한인 동포 및 단체들이 협력하여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의 자랑스러운 김장 문화를 성공적으로 소개하는 첫번째 사례가 되었다. 김종민 한인연합회장은 향후에도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동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