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의 모네와 피카소, 우리말로 해설 듣는다

알베르티나 박물관, 우리 외교부 지원받아 한국어 음성 안내 개시

음성안내를 듣고 있는 함상욱 대사
박물관장으로부터 감사인사를 듣는 함상욱 대사
(클라우스 알브레히트 슈뢰더(Prof. Dr. Klaus Albrecht Schröder) 알베르티나 박물관장(왼쪽),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중앙), 김종민 한인연합 회장(오른쪽))
클로드 모네의 ‘수련연못'(1917-1919) 앞에서 음성안내를 듣고 있는 함상욱 대사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도 오스트리아 빈의 대표적 미술관인 알베르티나 박물관에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과 피카소의 ‘초록색 모자를 쓴 여인’을 한국어 음성 안내를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대사관(대사 함상욱, 이하 대사관)은 빈 알베르티나 박물관이 우리 외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는 유럽을 대표하는 많은 미술관이 소재한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편익을 위하여 우리 외교부 지원사업의 하나로 성사된 것이다.

19세기 초에 설립된 알베르티나 박물관은 매년 약 백만명이 방문하며,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관광 명소이다. 회화·조각·판화·사진 등 15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 약 백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Der Seerosenteich)’, 파블로 피카소의 ‘초록색 모자를 쓴 여인(Frau mit grünem Hut)’, 에곤 실레의 ‘ 오렌지색 재킷을 입은 자화상(Selbstbildnis in oranger Jacke)’등이 있다.

입장권 판매대에서 한국어 음성 안내 카드를 구매(3유로)한 후 QR코드를 활용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박물관 내 《모네부터 피카소까지, 바틀리너 부부 소장품(Monet bis Picasso, Die Sammlung Batliner)》전시와 합스부르크 왕가 접견실(Prunkräume)에 있는 작품 총 52점에 대한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다.

한편, 11월 17일(금)에는 함상욱 대사와 오스트리아 거주 우리 동포들 그리고 미술 관계자들이 클라우스 슈뢰더 박물관장의 안내를 받아 한국어 음성 안내로 작품을 감상하며 한국어 서비스 개시를 축하했다.

알베르티나 박물관 전경, © Albertina, Wien (Foto: Harald Eisenberger)
알베르티나 박물관 전경, © Albertina, Wien (Foto: Bruno Engelbrecht)
한국어 음성안내 스마트폰 스크린 캡처
클로드모네, 수련이있는연못(Der Seerosenteich), ALBERTINA, Wien – Sammlung Batliner
파블로 피카소, 초록색 모자를 쓴 여인(Frau mit grünem Hut), ALBERTINA, Wien – Sammlung Batliner © Succession Picasso / Bildrecht, Wie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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