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이버 공격 관련 세미나’, 빈 공과대학에서 열려

북한의 IT 기술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Valentin Weber 박사
북한의 확대된 사이버 공격의 발전사에 대해 설명하는 Isabella Brunner 강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스트리아 지회(지회장: 한만욱)가 주최한 ‘북한 사이버 공격 관련 세미나’가 2024년 6월 15일 오후 3시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 Zemanek 세미나룸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North Korea in Cyberspace: A Unique Challenge’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강연자로는 Valentin Weber 박사와 Isabella Brunner씨가 나섰다. Weber 박사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런던정경대 외교정책 싱크탱크 LSE IDEAS에서 중국 포사이트 어소시에이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사이버 공간의 지정학, 고급 감시 기술, 그리고 사이버와 국가 안보의 교차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Isabella Brunner씨 는 라이덴 대학교의 헤이그 국제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최근 오스트리아의 사이버 작전 관련 국제법 입장을 초안했다. 또한, 빈 대학교와 뮌헨 국방대학교에서 연구자 및 강사로 활동했다.

주제별로 번갈아가며 강의를 진행한 Valentin Weber 박사와 Isabella Brunner 강연자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소통하는 청중과 강연자

세미나는 Weber 박사와 Brunner씨가 번갈아가며 주제별로 강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최근 북한의 위협이 물리적 도발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도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 구체적인 예를 통해 설명되었다.

첫 번째 테마는 ‘북한 인터넷의 기원’으로, 북한의 IT 기술 발전사와 더불어 현재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 ‘붉은별OS’와 인터넷 브라우저 ‘내나라’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두 번째 테마는 ‘북한의 사이버 공간 활동’으로, 2009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malware 개발과 사이버 공격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북한의 익명 사이버 범죄단체들의 최근 활동 현황과 한국이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마지막 테마는 ‘북한의 책임 추궁’으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 방안이 논의되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져 청중들과 강연자들의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졌다. 이번 세미나는 북한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의 단합된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청중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한만욱 민주평통 오스트리아 지회장

 

사회를 맡은 이호승 민주평통 위원
강연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강연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의 단체사진

글/사진: 주현우 편집장

본 강연회는 유튜브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