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및 비엔나 시 협력 아래 걷기 투어와 다큐멘터리 상영 진행

지난 4월 23일, 민주평통 오스트리아 지회와 비엔나 시(Stadt Wien)가 협력하여 기획한 ‘평화통일데이(Peace and Unification Day)’ 행사가 비엔나 시 및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비엔나라는 역사적 도시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짚어보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5명, 한인 동포 25명, 현지인 2명 등 총 32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 인사로는 김향만 22기 오스트리아 민주평통 지회장, 한만욱 21기 지회장,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이 자리를 빛냈으며, 이현정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 이수범 서기관, 라메쉬 바다미(Ramesh Badami) 비엔나 시 담당관이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오전의 ‘비엔나 평화 걷기 투어(Vienna Peace Walking Tour)’와 오후의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시사회 등 총 두 개의 과제로 나뉘어 통합 진행되었다.

오전 일정으로 진행된 비엔나 평화 걷기 투어는 비엔나 시와 3년째 협력하여 이어오고 있는 뜻깊은 사업이다. 참가자들은 도시 곳곳을 걸으며 비엔나가 평화와 인권의 역사와 어떤 관련성을 맺고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투어는 비엔나 국립대학 본관을 시작으로, 나치 군사재판 희생자 추모비가 있는 발하우스 플랏츠, 인권과 평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영웅광장, 국가 사회주의에 대한 저항의 상징인 ‘O5 기념 팻말’이 남겨진 슈테판 성당, 그리고 전쟁과 파시즘에 반대하는 기념비가 세워진 알베르티나 광장 등 주요 역사적 거점을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투어를 통해 비엔나의 역사와 투어의 취지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오후에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추상미 감독이 제작한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2018)’ 시사회가 열렸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전쟁 당시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북한 고아들에 대한 가슴 아픈 역사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었으나 8년 후 갑작스러운 송환 명령으로 아이들을 북한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폴란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참가자들은 2018년 현재까지도 아이들의 생사를 모른 채 눈물지으며 그리워하는 선생님들의 모습과, 추 감독과 탈북소녀 이송 씨가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정을 스크린을 통해 지켜보았다. 관객들은 영화가 전하는 평화와 인류애의 메시지에 깊은 감동을 받으며 대대적인 호응을 보였다.
이번 평화통일데이는 오스트리아 현지 기관 및 한인 사회의 긴밀한 협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비엔나 시(Stadt Wien)와의 신뢰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와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으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오스트리아 내 한인 사회와 현지 사회가 함께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통일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주현우 편집장 /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스트리아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