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 한글학교에서는 한국의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진수 교수님의 비엔나한글학교 학생 및 오스트리아 거주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회보장과 미래 진로 가능성”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개최되었다.
강연자이신 김진수 교수님은 1980년대 오스트리아의 빈대학에서 수학하신 유학 1세대로 비엔나한글학교에서 성장하는 차세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시기에는 직업 및 학문 영역의 커다란 변화가 있게 될 것을 예지하여,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미래학문으로서의 사회복지와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요구될 미래 학문 영역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김진수 교수님은 이 날 강의에서 사회보장은 국가가 전 국민이 소득의 재분배를 통해 기본적인 최저 한도의 생활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하는 제도와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국민이 노동을 하고 있거나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도 필요에 따른 각자의 기본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고, 위기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를 통칭하는 하는데,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 후, 급속도의 경제 발전에 성공하여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되었으나, 다른 국가의 예와 더불어 현재 불평등과 빈곤의 사회적인 문제가 양극화를 초래하여 심화되는 경향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경제발전에 주력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듯이, 초기의 단계에서는 일부 고소득 층에서 주도적으로 발전의 흐름을 이끌어 이 후, 전체적인 경제수준의 평등화 즉 소득의 재분배 과정을 통해 복지를 보장, 유지하는 이상적인 결과를 기대하였으나, 극 소수에 불과한 고소득 층이 국민 전체 소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고, 계층 간의 격차는 오히려 심화되는 현상이 대한민국 내에서도 지배적이라고 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복지 혹은 소득 재분배에 관한 시각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서도 상이하게 존재하고, 다만 대한민국의 사회복지 시스템은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모델을 수출하여 성공사례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도 하였다.
특별히 우리 차세대의 학생들에게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한 기술적인 발전이 그 정점이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조차 없는 현실에서 오스트리아에서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차세대로서, 유럽에서만 가능한 학문과 직업을 통해 어떠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인 환경의 변화에도 국민으로서 행복을 추구하고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선진국을 평화로운 한반도에 구축하는 과제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위해 지역의 개발 편차를 최소화하고, 균등한 발전을 유도하는 “관광학”과 앞으로 통일된 한반도에서 되도록 적은 시행착오를 겪어 빠른 협력을 유도하기 위한 선학문으로서 “동유럽 자본주의 변화 과정”을 학문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으며, “독일의 통일 과정과 그 이 후 유럽 내에서 일어난 변화”에 관한 연구, “유럽의 국가가 연합하여 통일된 정치, 경제, 사회적인 통치체계를 이어가고 있는 형성과정 및 변화에 관한 연구”, 마지막으로 “다른 국가에서의 사회복지에 대한 국가별 특징과 발전 추이 및 경향”을 연구하여 통일된 한반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하였다.
이미 많은 부분 인력을 대체하는 기계화가 현실이 되어 있는 이 시점에서 “사람을 통한, 사람을 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미래의 학문과 직업에는 이 날 강의를 들은 비엔나한글학교 학생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러한 우리 학생들이 있기에 머지 않은 통일된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는 귀한 기회였다.
기사제공: 비엔나 한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