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레오폴트 미술관과 손잡고 한국어 음성안내 제공

구스타프 클림트의 ‘죽음과 삶’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로 감상하고 있는 함상욱 대사
에곤 실레의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로 감상하고 있는 함상욱 대사

한국어로 만나는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명작

오는 9월 25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의 대표적 미술관인 레오폴트 미술관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죽음과 삶’과 에곤 실레의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등 오스트리아 주요 작가들의 명작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로 감상할 수 있다.

주오스트리아 대사관(대사 함상욱)은 우리 외교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알베르티나 박물관에 이어 올해에는 레오폴트 미술관의 상설전 《빈의 1900년대. 모더니즘의 탄생》을 한국어 음성안내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유럽을 대표하는 많은 미술관이 소재한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편익을 향상하기 위한 우리 외교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성사된 것이다.

미술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함상욱 대사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프리뷰 행사 전경 (레오폴트 미술관 로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로 작품을 감상 중인 참석자들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오스카 코코슈카, 콜로만 모저, 요제프 호프만, 리하르트 게르스틀 등의 작품을 통해 1900년대 오스트리아 빈의 예술, 문화, 학문의 독창성을 조명하는 이 전시는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한국어 해설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인 방문객들의 심미안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로 비롯된 한-오 양국 간 문화 연대와 협력은 오는 11월 30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전시로 이어져 그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미술관 매표소에서 개당 4유로(2개 구입 시, 7유로)에 대여하거나, Hearonymus 앱(www.hearonymus.com)을 통해 6.99유로에 다운로드하면 영구적으로 들을 수 있다.

한편, 9월 23일에는 함상욱 대사와 오스트리아 거주 한인들, 그리고 미술 관계자들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프리뷰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한스-페터 비플링어 레오폴트 미술관장의 안내와 및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주요 작품들을 감상하며 한국어 서비스 개시를 함께 축하했다.

행사 참가자 단체 사진(가운데에서 왼쪽: 함상욱 대사, 가운데: 비플링어 관장, 가운데에서 오른쪽: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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