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파를 초월한 한인 동포 사회의 결속 확인… 다양한 성가대 참가로 감동 선사




지난 4월 6일 오후 3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9구에 위치한 카니시우스 성당(Pfarre Canisiuskirche)에서 ‘2026년 제12회 오스트리아 한인부활절 연합성가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부활절을 맞아 한인 기독교 및 천주교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부활의 의미를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이상화 한인연합회 청년이사의 사회로 막을 올린 행사는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이 회장은 “부활절은 우리에게 소망과 새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날”이라며, “오늘 이 성가제가 단순한 음악의 자리를 넘어, 우리의 믿음과 사랑을 나누고 하나됨을 이루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와 프란츠 샤를(Franz Scharl) 빈 대교구 명예 보좌주교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함 대사는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연합성가제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한인 기독교 공동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동포사회의 단결을 상징하는 행사임을 강조했다. 샤를 주교는 “이 음악회는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끊임없고 영광스러운 찬양을 드리는 자리”라며 지속적인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축사 후에는 황동두 비엔나 장로교회 담임목사가 한인 종교단체를 대표하여 설교를 진행하며 부활의 은혜와 메시지를 동포들과 나누었다.




본격적인 성가제에서는 각 교회의 성가대와 합창단이 준비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특별출연으로 무대에 오른 비엔나 한인소년소녀 합창단(지휘 문선영)은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기쁜 소식’과 ‘아름다운 세상’을 선사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비엔나 비인정동교회 성가대(지휘 남충우)가 ‘험한 세상 나그네 길’과 ‘주께 감사해’를 , 비엔나 장로교회 호산나 성가대(지휘 권찬양)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심’과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부활의 기쁨을 노래했다. 비엔나 한인 천주교회 성가대(지휘 송시웅필립보)는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을 비롯한 세 곡을 장엄하게 합창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 다른 특별출연 팀인 비엔나 한인 여성합창단(지휘 홍일)은 ‘주님의 그 사랑’과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로 따뜻한 화음을 선보였다. 비엔나 한인교회 연합 성가대(지휘 박제희)의 ‘은혜 아니면’, ‘그가’, 비엔나 순복음교회 마케도니아 성가대(지휘 홍준표)의 ‘십자가에 못 박아라’, ‘나의 이야기’ , 그리고 비엔나 감리교회 성가대(지휘 안민수)의 ‘바울의 기도’, ‘내 영혼이 은총입어’ 등 열띤 찬양 무대가 성당 내부를 풍성하게 채웠다.
성가제의 대미는 모든 참가자가 함께하는 비엔나 부활절 연합 성가대(지휘 박제희)가 장식했다. 연합 성가대는 ‘내 주는 살아계시고’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웅장하게 합창하며, 서로 다른 전통을 존중하고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진정한 연합의 의미를 재확인시켰다.
이날 행사는 타국에서 살아가는 한인 공동체에 깊은 위로와 굳건한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2026년 부활절의 기쁨을 현지 동포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나누었다.









2026년 제12회 오스트리아 한인 부활절 연합성가제 프로그램
- 비엔나 한인소년소녀 합창단: 기쁜 소식, 아름다운 세상 (지휘: 문선영 / 반주: 정재원)
- 비엔나 비인정동교회 성가대: 험한 세상 나그네 길, 주께 감사해 (지휘: 남충우 / 반주: Maiko HIRAYANAGI)
- 비엔나 장로교회 호산나 성가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심, 감사의 노래 (지휘: 권찬양 / 반주: 정재원)
- 비엔나 한인 천주교회 성가대: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생명의 양식 (지휘: 송시웅필립보 / 반주: 허미리 마리아미카엘라)
- 비엔나 한인 여성합창단: 주님의 그 사랑,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지휘: 홍일 / 반주: 이지은)
- 비엔나 한인교회 연합 성가대: 은혜 아니면, 그가 (지휘: 박제희 / 반주: 이을아)
- 비엔나 순복음교회 마케도니아 성가대: 십자가에 못 박아라, 나의 이야기 (지휘: 홍준표 / 반주: 조혜나)
- 비엔나 감리교회 성가대: 바울의 기도, 내 영혼이 은총입어 (지휘: 안민수 / 반주: 허수정)
- 비엔나 부활절 연합 성가대: 내 주는 살아계시고, 할렐루야 (지휘: 박제희 / 반주: 이을아)
사진앨범
글/사진: 주현우 편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