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스트리아항공 구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레오노레 게베슬(Leonore Gewessler) 교통부 장관은 오는 2021년 ‘1-2-3 티켓’을 도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그에 필요한 보조금인 2억 4천만 유로가 확보되었다고 말했다.
1-2-3 티켓은 오스트리아 전역을 하루 3유로로 이동할 수 있는 연간 티켓이다. 1-2-3 연간 티켓의 가격은 하나의 연방 주에서만 이용할 때는 365유로, 두 개의 연방 주를 자유롭게 이동할 때는 730유로 그리고 모든 오스트리아의 교통을 이용할 때는 1,095유로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티켓의 도입은 과거에도 여러 정당에 의해 반복적으로 요청, 시도되었지만 티켓 가격이나 도입 날짜 등의 계획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베르너 코글러 (Werner Kogler) 녹색당(Grünen) 대변인은 “오스트리아는 기후변화의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으며, 세바스찬 쿠르즈 총리 역시 기후 보호에 필요한 조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새로운 티켓의 도입이 대중교통의 더욱 활발한 이용으로, 이어 기후 보호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기차 이용이 자동차 등 다른 교통수단보다 훨씬 환경친화적이기 때문이다.
1-2-3 티켓의 도입으로 다른 주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나 다른 주로 출퇴근하는 국민들의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글 이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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