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오한인연합회, 2020년 하반기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임원회의 개최

지난 16일, 2020년 하반기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의 임원회의가 열렸다. 임창노 한인회장과 황병진 부회장, 이덕호 부회장, 허진경 사무총장, 김명신 사무차장, 유보나 회계이사, 이영실 홍보이사, 주현우 문예이사가 참석하였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며 방역에 주의하여 진행되었다.

임원회는 첫째로 ‘송년의 밤’ 행사의 개최 여부에 대한 안건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지난 9월 초, 호텔 측이 최대 100명까지만 수용이 가능하다고 전한 가운데, 한인회는 늘어나는 확진자와 제한적인 조건에 송년행사는 개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었다. 무엇보다 한인사회 대부분의 의견이 ‘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음으로, 오늘의 임원회의에서 임원들의 만장일치로 올해의 ‘송년의 밤’ 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지난주, 원로회에서 발의된 안에 의하여 ‘재오한인 COVID-19 방역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대책위원회는 한인연합회의 황병진 부회장을 필두로 의사협회, 간호협회와 대사관으로 구성되었으며 한오친선협회에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임시로 꾸려진 대책위원회가 있었기에, 지난주 한인 중 1명이 확진된 상황에서도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재오한인 COVID-19 방역대책위원회’의 설립목적은 오스트리아에 거주하고 방문하는 한인들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고 확산을 차단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구성되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나 의심되는 경우에 도움을 주고, 유관기관에 연락을 취하여 조취와 관리에 협력하기 위함이다. 역학조사와 감염경로 파악 등 확진자와 가족 및 동거인, 접촉인의 동선을 파악하고, 자가격리 대상자와 가족 및 동거인에 대한 생활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대책위원회의 개별 전화를 개통하여 감염과 방역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나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심리적 상담 또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병원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통역이 필요한 경우, 미리 신청하면 통역봉사원을 연결해주도록 하였다. 한편, 홀로 지내는 학생이나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에 생필품 구입이 어려운 경우, 물품을 구입하여 조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재오한인 COVID-19 방역대책위원회의 대표전화는 0676-329-4586 이다.

 

또 다른 안건으로는, 금년의 장학생 선출과 장학금 전달에 대한 행사는 ‘송년의 밤’ 행사가 개최되지 않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그리고 장학금에 대한 취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과 더불어 교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은 인류와 한인사회는 큰 행사뿐 아니라 작은 모임 조차도 쉽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한인연합회는 산하단체들과 협력하여 ‘재오한인’ 홈페이지를 더욱 활성화하고 한인회 뉴스 메일을 더욱 체계화 할 것을 논의했다. 나아가, 임창노 한인회장은 ‘재오한인’ 인터넷 사이트가 현재의 상황에서 모두가 더불어 모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될 것임을 피력했고, 한인연합회는 한인 모두의 회합임에 다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미 공고된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하여 일부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 바를 수정할 것이며, 전화나 온라인으로 접수하기 힘든 한인들을 위해 한인의학협회를 통하여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시기는 시월 중순경으로 예상되며, 재차 공지할 예정이다.

지난 봄, 한인연합회는 의료용 마스크를 수입해 한인 원로들께 무상 공급한 바 있다. 이에 이어, 아이들이 성인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문제에 착안하여 유아용 마스크를 수입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또한 KF-94 마스크 수요조사를 거쳐 한국에서 양질의 마스크를 수입하여 제공 및 판매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며, 차후 더 구체화 된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글 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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