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친선협회, ‘한복과 디른들(Dirndl)의 만남’ 행사 성료
한복 비단으로 만든 디른들 패션쇼부터 아리랑 합창까지… 양국 전통 의상 교류의 첫 결실




오스트리아 한오친선협회(Österreichisch-Koreanische Gesellschaft, 회장 크리스티네 마렉)와 현지 전통 의상 브랜드 토스트만(Tostmann Trachten)이 공동 주최한 ‘한복과 디른들의 만남(HANBOK MEETS DIRNDL)’ 행사가 지난 6월 22일(월) 비엔나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간 전통 의상 교류의 첫 결실을 맺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와 전미자 회장 내외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비엔나 시내 1구에 위치한 토스트만 매장(Schottengasse 3a)에서 진행되었으며, 일찌감치 사전 예약이 전석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크리스티네 마렉 한오친선협회장이 직접 맡아 매끄럽게 이끌었다. 먼저 한국의 민속학자 주남희 박사가 참석해 약 20분 동안 한국 전통 한복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서 토스트만의 경영자인 겍시 토스트만(Gesine Maria Tostmann)이 직접 나서 회사의 설립 과정과 경영 스토리를 소개하며 오스트리아 전통 의상에 담긴 철학을 공유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 한복 비단 천을 활용하여 토스트만에서 손수 제작한 세 벌의 디른들(Dirndl: 오스트리아 전통 복식)이 공개된 순간이었다. 특히 전미자 회장이 한복 원단으로 만들어진 디른들을 직접 착용하고 깜짝 패션쇼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탄성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복의 고운 소재와 오스트리아의 전통 디자인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의상은 문화 융합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의 피날레는 마렉 회장의 권유로 모든 참석자가 반주에 맞춰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진한 감동과 화합의 무대로 장식되었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행사가 열린 16세기 역사적 건물인 멜커 호프(Melker Hof)의 내부를 둘러보는 가이드 투어도 제공되어 오스트리아의 깊은 문화적 숨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선사했다.
크리스티네 마렉 회장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앞으로 이와 같은 행사를 한 번 더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하며, 향후 지속적인 양국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글: 주현우 편집장 / 사진: Copyright den Fotografen Rudy Sembe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