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수도 빈이 신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자전거 배달원 약 3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dpa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오스트리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여 명 발생하는 등 재확산하고 있으며, 이 중 약 40%가 빈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확산세에도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받기까지 수일이 걸리는 등 시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시 당국은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자전거 배달원을 고용, 일일 기준 최대 1천 건의 검체를 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하루 검사량의 약 6분의 1에 해당한다.
이전에는 전문 의료진이 검사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페터 하커 빈 보건 담당자는 이들 배달원이 유증상자 집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검사 방법을 안내해주고 검체를 받아 검사실로 운송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학교를 직접 방문해 검사할 수 있는 버스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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