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새해 첫날 여는 신년 음악회가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열린다고 현지 공영방송 ORF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내년 1월 7일까지 콘서트 개최를 금지한 데 따른 조처다.
다만 빈필은 앙코르곡인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청중의 박수와 함께 연주하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특별한 방안을 고안했다고 전했다.
콘서트가 열리는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 스피커 20대를 설치해 사전 등록한 시청자의 박수 소리를 라이브로 넣을 예정이다.
내년 신년 음악회는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로 진행되며 90여 개국에서 TV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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