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칼럼]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생활체육 탁구 – 한인탁구협회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생활체육 탁구

– 비엔나 한인탁구협회 특별칼럼 –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좁은 공간에서 운동량이 많으며 과격하지 않은 실내 스포츠. 바로 건강과 재미를 함께 얻을 수 있는 탁구를 꼽을 수 있습니다.

탁구는 탁구대 위에서 작고 가벼운 공을 라켓으로 주고받으며 경쟁하는 경기로 장소가 좁고 인원이 적어도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라켓 스포츠입니다. 전신운동으로 다이어트 효과 및 폐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며 주로 움직이는 근육인 복근과 배근, 장딴지와 종아리 근육, 팔과 손목의 근육 발달에 효과적입니다. 바쁜 직장인의 건강과 체력유지 및 증진에 큰 도움이 되며 팀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에도 아주 좋습니다.

“탁구는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평생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탁구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세 이탈리아의 루식 필라리스라는 놀이가 변형됐다는 설과 프랑스에서 15~16세기 행해진 폼이라는 놀이가 변해 탁구가 됐다는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남아프리카나 인도 등 식민지에 진출한 영국인들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테니스를 변형했다는 것입니다.

영국 상류층에서 저녁 식사 후 오락으로 즐기기 시작했던 ‘위프워프’(wiff-waff)라는 놀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당시 놀이 방식은 테이블의 중앙에 책들을 일렬로 세워서 네트처럼 세워놓고 두 사람이 책 한권씩을 라켓처럼 사용해서 골프공을 쳐 넘기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담배 상자 뚜껑으로 만든 라켓과 샴페인의 코르크 마개로 만든 공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것이 훗날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 현대적인 탁구의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그럼 두 번째로 탁구라는 운동을 위해 꼭 필요한 탁구라켓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탁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해야되는 일이 본인에게 맞는 탁구 라켓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탁구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탁구 라켓이 존재하는데요. 탁구인들이 가장 많이 즐겨쓰는 쉐이크부터 시작하여 탁구 초창기 많이 사용했던 펜홀더까지 다양한 종류의 탁구 라켓이 있고 거기에서 본인 취향에 맞는 탁구 라켓을 선택하여 연습을 하면 됩니다.

 

쉐이크 탁구라켓

탁구 라켓을 악수하듯이 잡는다 하여 쉐이크(shake)핸드 라켓이라고 명칭이 붙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주로 유럽 선수들이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탁구 유저들이 사용하는 라켓입니다.

쉐이크핸드의 경우 양면을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빽으로 들어오는 공을 손쉽게 자세만 바꿔서 받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양면을 이용하여 상황에 맞게끔 대처하므로 수비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채의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다보니 공격면에서는 떨어집니다만 체력보존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펜홀더 탁구라켓

펜(Pen)을 쥐는 것처럼 라켓을 쥔다고해서 펜홀더(Pen Holder)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주로 동양(일본,중국,한국)선수들이 많이 사용하여 ‘동양식’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해외의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한국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라켓이 되고 말았습니다. 포핸드에는 최고의 위력을 발휘하는 라켓이지만 ‘백핸드’에는 다소 약점을 보여주는 라켓 전형입니다.

‘탁구’가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총 6번의 올림픽에서 ‘펜홀더’ 전형의 한국 선수가 두번이나(유남규선수, 유승민선수) 금메달을 목에 건 것도, ‘올림픽 남자 탁구’만 놓고 봤을 때 실로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한쪽 면만 사용하는 탁구채를 ‘펜홀더 라켓’ 이라고 부르거나 일펜(일본식 펜홀더)이라 부르며, 일펜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중국에서 펜홀더 뒷면까지 러버를 붙여 사용하는 라켓을 중펜(중국식 펜홀더)이라 부릅니다.

 

생활체육 탁구의 좋은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작고 가벼운 공을 다룬다는 것은 탁구의 매력적인 특징으로 꼽힙니다. 탁구공은 지름 40mm에 27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공이 사방을 튀어 공을 주우러 다니기에 매우 바쁩니다. 이렇게 가벼운 플라스틱 “폴리볼(Poly)볼”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인데, 이 작은 공이 예측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구질을 만들어 내는 점에서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 한 순간이라도 놓치면 패하게 되므로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은 공을 라켓에 맞히기 위해선 공의 속도와 방향을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작은 공에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집중력 향상은 물론 시력도 좋아지기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도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산만한 아이들의 집중력과 지구력을 키우는 데는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순발력이 생기고,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도 느낄수 있습니다.

탁구는 이렇게 머리를 쓰는 멘탈운동인 동시에 온몸을 사용하기 때문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 몸이 총 동원되는 전신운동입니다. 탁구의 기본은 손으로 공을 치는 것이지만 손이 움직이면서 다리와 허리가 따라 움직이게 됩니 다. 그렇기 때문에 손, 발, 허리 등 온몸이 같이 동원 돼야 제대로 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부분이 특정하게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과 온 감각이 고르게 발달됩니다.

또한, 뇌에 피의 양을 많게 해 뇌를 활성화시켜 치매를 예방하고, 골 밀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덧붙여 탁구의 장점은 신체적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밖에 인지적인 면에선 판단력, 공간지각, 상태지각, 리듬판단 등을, 정서적인 면에서는 집중력과 안정성을 가져다 주는 만능 생활 체육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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