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동향] 오스트리아 “코로나19 확산에 봉쇄 해제 연기”

오스트리아 빈의 한 식당이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문을 닫은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오스트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오는 27일로 예정된 카페와 식당 등의 영업 재개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9개 지역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회의를 가진 뒤 “전문가들이 봉쇄 조치를 더는 완화하면 안 된다고 권고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식당과 커피전문점, 술집 등의 영업 재개는 미뤄지게 됐다.

앞서 독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달 18일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또 지역 정부가 각자 마련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일 당국이 비필수업종 상점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봉쇄 조치를 완화한 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500명으로 집계돼 오스트리아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두 번째 봉쇄령을 내렸던 지난해 1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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