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양제경, 오스트리아 바덴시립극장 “라트라비아타” 주역 비올레타로 성공적인 데뷔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양제경이 지난 1월 29일 비엔나 근교 바덴시립극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주인공 비올레타역으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쳤다. 지난 2019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탈출’에서 동양인 최초 주역으로 선발 된 것에 이은 쾌거이다. 바덴시립극장은 1716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오페라극장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비엔나 상류층의 휴양공간으로 사랑을 받아온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극장이다. 이날 공연에서 그녀는 비올레타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키며 화려함 뒤에 가려진 순수한 비올레타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1월 29일을 시작으로 2022년 3월 25일까지 계속 될 본 공연은 철저한 방역 정책과 함께 진행되어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정적인 음색과 풍부한 음악성으로 해외유수의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양제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師事 김영미) 프랑스 파리 음악고등사범학교 석사, 오스트리아 빈 시립음대 오페라과 석사, 독일 바이마르 프란츠 리스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만장일치 최고점수로 졸업했다.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에게 “매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라는 호평을 받은 그녀는 미국 워싱턴 D.C 도밍고-카프리츠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그녀는 일찍이 중앙음악콩쿠르 1위 없는 2위, 성정전국음악콩쿠르 금상, 세종음악콩쿠르 최우수상, KBS 서울신인음악콩쿠르 은상, 수리음악콩쿠르 2위 등에 입상하며 전도 유망한 차세대 성악가로 주목을 받았으며 해외에서는 일본 오사카 국제음악콩쿠르 전체 대상 및 특별상 3개, 미국 플로리다 오페라 국제콩쿠르 1위, 중국 닝보 국제성악콩쿠르 2위, 스페인 빌바오 국제성악콩쿠르 3위, 이탈리아 파비아 가에타노 프라스키니 국제콩쿠르 3위 등 해외 유수의 국제콩쿠르에 입상하며 한국 성악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미국 무대에서 그녀는 존 F. 케네디 센터 도니제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주인공 루치아 役과 워싱턴 국립오페라극장 모차르트 ‘여자는 다 그래’의 데스피나 役으로 출연하며 미국의 주요 평론가들과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의 지휘 아래 베토벤 ‘피델리오’의 마르첼리네 役과 모차르트 레퀴엠의 소프라노 독창자로 협연한 그녀에게 에센바흐는 “완숙미 넘치는 음색과 표현의 서정성으로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또한 워싱턴 대성당에서 포레 ‘레퀴엠’의 소프라노 독창자와 워싱턴 한국문화원 초청독창회 등에도 출연했다.

유럽으로 무대를 옮긴 그녀는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극장과 바덴 시립극장에서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탈출’의 콘스탄체 役으로 출연했으며 다수의 유럽극장에서 베르디 ‘리골레토’의 질다 役, 벨리니 ‘청교도’의 엘비라 役, 로시니 ‘랭스로의 여행’의 코르테제 부인 役, 스트라빈스키 ‘난봉꾼의 행각’의 앤 役 등으로 출연하며 훌륭한 연주력을 선보였다.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독일 레퀴엠’, 터키 보루산 이스탄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환호하라, 기뻐하라’의 소프라노 독창자로 호연하며 섬세한 곡 해석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과 푸치니 ‘라보엠’의 무제타 役, 요한 슈트라우스 ‘박쥐’의 아델레 役으로 출연했으며 대전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송년음악회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의 소프라노 독창자, 예술의 전당 IBK홀 듀오 리사이틀, 제주신보 서귀포 초청독창회,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등 다수의 독창회와 콘서트 연주자로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자료출처: WCN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