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코리안 대상(大賞)’ 해외 수상자에 정종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장 외 4명

(위쪽 사진 왼쪽부터) 김기영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필리핀), 박호선 몽골한인회장, 신경호 일본 2.8한일미래회장
(아래쪽 사진 왼쪽부터) 정종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장(오스트리아), 정주현 미주대한체육회장(LA)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지난 한 해 세계한인사회를 빛낸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2022 월드코리안대상’ 수상자(가나다순)로 김기영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필리핀), 박호선 몽골한인회장, 신경호 일본 2.8한일미래회장, 정종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장(오스트리아), 정주현 미주대한체육회장(LA)이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문웅선 대한민국 한식포럼 회장, 이호림 인간과자연사 대표가 선임됐다.

‘2022 월드코리안대상 선정위원회’는 1월 26일 국내외에서 추천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위와 같이 영예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 해외 수상자(가나다순)= 세계한인사회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이룬 인물을 5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커뮤니티부문= 김기영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중부루손한인회 교민안전담당 부회장을 맡은 2007년부터 치안 상황이 열악했던 필리핀 클락에 교민안전위원회를 구성해 24시간 순찰을 도는 등 교민들의 피해를 줄이는 데 앞장섰다. 중부루손한인회장으로 4년간 봉사했으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 필리핀 앙헬레스시 경제고문을 맡아 한국과의 경제교류에 기여했으며, 코로나 시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도 유치해 성황리 개최했다. 중부루손문화원장을 맡아 현지병원에 구급차도 기증하는 등 한국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나눔봉사부문= 박호선 몽골한인회장은 코로나 시기인 지난해 5월, 3년 만에 몽골한인체육대회를 성황리 개최했으며, 몽골 자연환경관광부와 MOU를 맺어 몽골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광복절에는 ‘10억 그루 나무심기’를 기치로 식목 행사도 진행했으며 한인동포 한가위 큰잔치도 열었다. 대암이태준장학회 초대 이사장을 맡아 몽골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독립지사인 이태준기념관 건립기금 마련에도 나서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확보, 최신 디지털 기념관 신축의 기초를 닦았다. 박 회장은 올부터 2년간 한인회장을 연임한다.

△국가위상부문= 신경호 일본 일반사단법인 2.8한일미래회 회장은 일제강점기 2.8 독립선언문을 발표해 3.1운동의 도화선을 만든 과거 동경유학생들의 뜻을 기리고 한일 양국의 미래 비전을 찾는 2.8한일미래회 발족에 앞장선 데 이어, 지난해 4월부터는 제3대 회장을 맡아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일본 국사관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2년부터 국사관대 학생들을 매년 고려대 등으로 보내 한국방문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거쳐 간 일본 학생들은 3천 명에 이른다. 수림 김희수 선생과 가까웠던 그는 고 김희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동경 소재 수림외국어대 총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평화통일부문= 정종완 민주평통 중동부유럽협의회장은 지난해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 여성컨퍼런스를 성공리에 진행했으며,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일어나자 지난해 3월 4만 달러 상당의 식료품을 폴란드 정부 구호 기관에, 4만7천 달러 상당의 식료품 및 기초의약품을 국경 지역 선교사를 통해 전달하는 등 난민 돕기에도 앞장섰다. 앞서 오스트리아한인회장으로 봉사할 때는 한인신년음악회 등 교민행사를 활발하게 열었고,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가 주관한 아프리카 오지 ‘평화의 샘물’ 기금마련 참여 등 나눔활동에도 참여했다.

△리더십부문=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은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164명의 선수단을 파견, 재외동포팀 가운데 미국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이끌어냈다. 2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청바지 브랜드 ‘Just USA’로 성공신화를 쓴 그는 2018년 제99회 익산 전국체전, 2019년 제100회 서울전국체전에는 미주선수단장으로 참여했다. 울산체전 때 열린 총회에서는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앞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으로도 봉사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문웅선 대한민국 한식포럼 회장, 이호림 인간과자연사 대표

▲ 국내 수상자(가나다순)= 세계한인사회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이룬 인물을 5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정치외교부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3선 의원으로, 지난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재외동포청 신설 등 재외한인들의 권익향상에 애써왔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대해 국격에 맞는 외교를 강조하며, 중국의 역사 왜곡, 문화침탈,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등에 대해 당당한 대응을 주문했다. 지난 12월 정기국회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외교통일외원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을)은 3선 의원으로,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 대표를 맡아 해외한인경제 활성화를 지원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연 2회 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참여한 국회포럼도 개최해 세계한인상공인들에 대한 국회의 지원을 다짐했다. 연말에는 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방침에 맞춰 국무총리 소속의 재외동포처를 설치하자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자체부문=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1천 개가 넘는 관내 섬들의 특성을 살려 해외동포도 참여하는 관광 및 연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11월에는 대한걷기협회와 함께 퍼플섬걷기대회도 개최해 해외동포 포함, 3천 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뤄냈다. 세계 최고의 사진작가 에이전시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소속 작가들과 함께 전시, 사진집 발간, 관광 홍보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류산업부문= 문웅선 (사)대한민국한식포럼 회장은 한식문화의 발전과 세계화를 겨냥해 지난해 10월 제10회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를 성공리에 개최하는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매년 개최해왔다. 12월에는 회원 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비전선포식도 열었다. 2018년부터는 한식 장인들을 발굴해 대가로 인증하는 사업도 지속해오고 있으며, 해외한식단체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한식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출판부문= 이호림 도서출판 인간과자연사 대표는 재유럽한인총연합회가 개최해온 차세대 웅변대회 9년 치의 원고를 모아 ‘자랑스런 우리 아이들’이란 책을 지난해 10월 자비 출간했다. 그는 ‘유럽 최일선 외교관이자 특파원’이란 부제를 단 540면 분량의 이 책을 11월 울산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상대회에서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초 세종대왕정신계승범국민위원회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주최로 한글학회 회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민 독후감 대회에는 시상식 상금을 전액을 협찬하기도 했다.

▲선정 경위= 본지는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세계 한인사회로부터 월드코리안대상 후보자 추천을 받아 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해외교민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5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선정위원회= 김덕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재,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회장, 유주열 전 외교부 대사,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가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 시상식은 3월6일(월) 오전 10시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해외한인차세대 정체성과 한인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월드코리안 춘계포럼도 개최한다. 포럼 부제는 ‘독립운동 유허와 한인 사적지 탐방을 중심으로’다.

기사제공: 월드코리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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