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식] 26년 재외동포재단 역사 속으로… 동포재단 해단식 개최

김성곤 이사장 퇴임식도… 동포재단 직원과 외빈 포함 100여 명 참석

김성곤 이사장(마이크)과 재외동포재단 직원들이 6월 1일 열린 재단 해단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1997년 10월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재외동포재단 해단식을 겸한 김성곤 10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퇴임식이 6월 1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외교센터에서 열렸다.

오는 6월 5일 재외동포청이 출범함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은 해단되고, 동포재단의 업무는 재외동포청 또는 새로 설립되는 재외동포협력센터로 넘어간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재외동포청 산하 기구로 재외동포 교류와 권익 신장, 국내 거주 중국동포와 러시아·CIS 동포간 화합, 교류 활성화, 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제고 등과 관련한 사업을 맡게 된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6년 동안 재외동포 교육사업, 재외동포 교류지원사업, 재외동포 차세대사업, 한상네트워크 사업 등을 하면서 모국과 해외 동포사회를 연결해 주었다. 설립 다음 해인 98년 차세대지도자워크숍을, 그리고 2000년에 세계한인회장대회를, 2002년엔 세계한상대회를 출범시켜 지금까지 세계한인회장대회를 23차례, 세계한상대회를 20차례,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24차례 개최했다. 이 밖에 다문화 취약동포, 해외 입양동포, 고려인동포 등 소외동포들을 위한 권익사업도 해 왔는데, 지금까지 재외동포재단이 한 사업을 모두 모으면 3~4천 건에 이른다.

2000년 168억 원이었던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예산은 707억 원에 이르렀다. 40여 명이었던 재단 직원은 70여 명으로 늘었다.

이날 재외동포재단 해단식에는 김성곤 이사장, 정광일 이영근 이사를 비롯한 재외동포재단 직원 60여 명과 권병현 이구홍 전 재단 이사장 그리고 이원욱 국회의원,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최영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신현태 전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공동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권태일 재외한인구조단 단장을 비롯한 40여 외빈이 참석했다.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조병태 전 세계한상대회장, 추성희 재미한국학교협의회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김성곤 이사장은 퇴임사에서 “재외동포청 설립을 결정한 윤석열 대통령, 관계부처, 그리고 국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출범할 재외동포청이 한글학교 활성화와 재외동포 청소년연수 확대, 세계한상대회의 세계화를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다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재외동포정책은 세계시민으로서 인류의 번영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코리안을 양성한다는 원대한 비전 속에 만들어져야 하며,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성곤 이사장은 지난 2020년 10월 취임해 2년 8개월 동안 일했다. 김 이사장은 퇴임 뒤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김성곤 이사장이 재단 직원들을 대표해 나온 이훈용 부장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기사출처: 월드코리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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