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제 78회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체육대회 성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동포들이 단체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년 8월 15일 제 78회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체육대회가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의 주최로 도나우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40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하여 광복의 의미를 다시한번 새기며 단합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 11시 시작된 광복절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베이스 홍석주의 선창으로 시작된 애국가 제창,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고 김종민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78년전 광복의 기쁨을 느끼고 기념하며,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한 조국과 현지 사회에 이바지 하는 동포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하였다. 특히 “터키 지진 사태에 동포들의 뜻을 모아 성금을 전달하고 재난을 겪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임시 거처로 마련한 태극기가 달린 컨테이너 등을 목도하며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며 “광복절 기념식과 한인체육대회를 통해 동포들이 더욱 친밀해지고 단합하여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다음으로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 대사가 윤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하였고 광복절 노래와 지대하 원로회장의 선창으로 이어진 만세 삼창으로 광복절 기념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종민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
축사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를 대독한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 대사
“대한독립 만세”를 선창하는 지대하 한인원로회장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오스트리아의 한인 동포들
애국가를 선창하는 베이스 홍석주

이 후 곧바로 한인체육대회가 이어졌으며 2023년 팀구성은 대사관/상사팀, UN/청년회팀, 학생회팀, 한인회팀으로 이루어졌고 축구 예선전과 동시에 점심식사가 진행되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축구와 배구, 탁구,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이 치루어졌으며, 이번에는 특별히 가족들을 위한 풍선달고 달리기, 여성들을 위한 가위바위보 경기, 아이들을 위한 사생대회 등이 준비되어 풍성한 상품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경기결과는 한인회팀이 배구와 줄다리기에서 1위를, UN&청년회팀이 이어달리기 1위를 차지하면서 승부가 매우 치열하였으나 각 종목 2,3위 점수도 반영이 되면서 종합우승은 한인회팀에게 돌아갔다. 이어 2등은 UN/청년회팀, 3등은 대사관/상사팀, 4등은 학생회팀이 차지했다.

한편 한인연합회에서는 동포들을 위해 오스트리아식 족발 요리인 슈텔체(Stelze)와 불고기, 제육볶음 및 다양한 반찬 등 풍성한 음식을 마련하여 대 호평을 받았고 음료와 수박 등을 준비하여 무더위와 운동에 지칠 수도 있는 동포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해주었다. 특히,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매년 이어지고 있는 오스트리아 한인간호협회 회원들의 봉사와 식사준비 및 행사 진행을 책임지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올해 역시 눈부셨다.

경기가 마무리 되고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행운권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올해 역시 한국행 항공권 3장과 전자 기기 및 가전 제품들, 생활용품 및 상품권 등 풍성한 경품이 준비되었으며 공정한 추첨을 통해 행운의 주인공들에게 돌아갔다.

행사가 끝난 후 폐회사에서 김종민 한인연합회장은 “오스트리아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큰 행사 중 하나인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체육대회를 통해 힘들 수도 있는 타국 생활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즐거운 화합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 행사를 위해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한인연합회가 동포 여러분들을 더욱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전하였다.

글/사진: 주현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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