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공항, 한국어 환영 서비스 개시…한국 방문객에 특별한 환대

오스트리아 빈 공항 내 수화물 수취대에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가운데), 율리안 예거 빈 공항공사 대표(오른쪽)가 한국어 환영·안내 문구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이 한국어 환영 안내를 시작하며, 한국 방문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환대를 제공한다. 이번 조치는 주오스트리아대한민국대사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어가 독일어와 영어 외의 제3국 언어로는 최초로 비엔나 공항에 공식 도입되었다.

비엔나 공항 한국어 환영 안내 서비스는 11월 4일에 시작되었으며, 수화물 수취대에 한국어 안내문을 게시하여 공항을 방문한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첫인상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서비스 개시 기념행사에는 비엔나 공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인천공항공사 대표단도 자리를 함께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함상욱 주오스트리아대한민국대사는 “지난 2월 비엔나 공항 CEO인 Julian Jaeger 씨를 처음 만났을 때 한국 방문객들이 오스트리아에 좋은 첫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어 환영 문구 설치를 제안했었다”며 “이 제안이 오늘 실현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함 대사는 이어 “작은 제스처들이 쌓여 한-오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의미를 강조했다.

Julian Jaeger 비엔나 공항 CEO는 “이번 한국어 안내 서비스는 함상욱 대사의 이니셔티브 덕분에 이루어졌으며,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이번 환영 안내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는 중동부 유럽의 관문 역할을 하는 주요 국가로, 매년 30만 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 비엔나 공항의 한국어 환영 안내 서비스 개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인적 교류 증진 및 문화 협력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사를 하는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
한국어 환영·안내 문구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가림막을 제거하는 함상욱 대사

사진제공: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