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한글학교(교장 김태희)가 2025년 1월 25일(토) 오후반(오름반 & 키움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날 맞이 떡 만들기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설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의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며 문화를 체험하는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한순옥 오후반 주임 교사의 설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그는 “설날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정을 나누며 조상의 지혜를 기리는 소중한 날”이라며 설날의 전통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은 떡의 역사와 유래, 다양한 종류 및 영양적 가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떡이 청동기 시대 이전부터 만들어졌으며, 그 종류가 200가지가 넘는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체험 학습의 하이라이트는 학생들이 직접 떡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다.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미리 준비된 반죽을 활용해 떡을 빚고, 동그란 경단을 만들어 참깨와 코코넛 가루에 묻히는 과정을 진행했다. 처음으로 떡을 만들어 본 학생들은 신중하게 반죽을 다듬으며 한국 전통 음식의 제작 과정을 배웠다.
완성된 떡을 시식하며 학생들은 “처음 먹어보는 떡인데 고소하고 쫄깃하다”, “집에서도 만들어 보고 싶다”라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떡을 함께 나누며 설날의 의미를 직접 체험한 학생들은 한국 전통 음식의 매력을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비엔나 한글학교 관계자는 “이번 체험 학습을 통해 어린이들이 설날의 의미를 배우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떡 만들기 체험은 단순한 요리 활동을 넘어, 명절 음식에 담긴 조상의 지혜와 정성을 배우며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문화적 유대를 다지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
사진/기사제공: 비엔나 한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