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한글학교 오후반, 민화부채 만들기로 전통문화 체험

비엔나 한글학교(교장 김태희) 오후반 어린이들이 5월 3일, 한국의 전통미술을 직접 체험하는 민화부채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오름반과 키움반이 함께 참여하여 민화를 배우고 자신만의 전통 부채를 꾸미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며졌다.

본격적인 부채 만들기에 앞서, 어린이들은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에서 주최한 문화 행사에 참여하여 난타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북을 쳐보는 체험을 했다. “예전에 한국에서 난타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공연은 그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가까이서 보고 직접 북도 쳐 보니까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라고 니코 피팔 손 학생은 말했다.

이어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비엔나 한글학교 교사들이 준비한 인형극 광개토대왕을 관람하며, 고대 한국의 위대한 영웅 광개토대왕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민화부채 만들기 시간에는 민화의 특징과 의미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준비된 수채물감과 펜으로 각자의 부채에 민화를 그려 넣었다. 아이들은 꽃, 새, 물고기 등 전통 민화의 요소를 자유롭게 표현하며 창의력을 발휘했다.

그리기 활동이 끝난 후에는 간단한 시상식이 열려,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작품들이 소개되고 소정의 선물도 전달되었다. 시상식에는 손광웅 전 오스트리아 한인회장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손 전 회장은 “어린이들이 한국 전통 문화를 이렇게 즐겁게 체험하고 표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합니다. 해외에서도 민화와 같은 전통문화가 계승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이들은 민화를 그리는 과정을 통해 한국의 미적 감각과 상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전통 미술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미술 활동을 넘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어린이들의 정체성 형성과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배우는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엔나 한글학교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전통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교민 2세 어린이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비엔나 한글학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