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독일 노선 운행 재개, 슬로바키아 코시체 EC 직행 신설과 베오그라드 직행 계획
2027년 2월 8일~7월 9일 독일 구간·타우에른선 공사 차단으로 서부선 일부 우회

오스트리아 연방철도(ÖBB)가 10월 14일 2027년 새 시간표를 발표하고 표 판매를 시작했다. 새 시간표는 유럽 전역의 열차 시간표가 함께 바뀌는 오는 12월 13일부터 적용된다. 이날부터 일반 승차권(Standard-Ticket)과 ÖBB 할인카드(Vorteilscard) 값은 평균 3.5% 오른다. 파사우를 거쳐 독일을 오가는 열차는 같은 날 정상 운행으로 돌아오지만, 내년 2월 8일부터 7월 9일까지는 독일 구간과 타우에른선 공사 차단으로 서부선을 타고 티롤·포어아를베르크·취리히로 가는 승객은 목적지에 따라 더 오래 걸리는 직행 열차나 대체 버스를 갈아타는 경로를 이용하게 된다.
요금 인상은 ÖBB가 지난 7월 발표한 요금 조정에 따른 것이다. ÖBB는 이번 인상률이 2025년 물가상승률보다 낮고, 동부 교통연합(VOR)과 슈타이어마르크 교통연합(Verbund Linie)의 요금 조정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상 이유로는 계속 높은 에너지 가격과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을 들었다. 일찍 살수록 싼 요금 체계는 그대로 유지되며, 할인 승차권 스파르시네(Sparschiene)도 계속 판매된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12월 13일부터 추가 요금을 정하는 방식이 바뀐다. 열차마다 수요와 좌석 상황에 따라 추가 요금이 달라지는 구조다. 일찍 예약하거나 덜 붐비는 열차를 고르면 더 싼 값에 탈 수 있다.
빈과 독일을 잇는 열차도 12월 13일부터 제 노선을 되찾는다. 파사우–뉘른베르크 구간의 전면 보수가 끝나면서 ICE가 다시 뉘른베르크와 프랑크푸르트, 도르트문트, 베를린까지 간다. 여기에 빈–도르트문트 ICE가 이른 아침과 늦은 밤 시간대에 한 쌍(왕복 한 편씩) 더해지면서, 빈에서 뉘른베르크로 가는 ICE는 모두 10편이 된다. 빈–슈투트가르트 구간에는 야간 ICE(Nacht-ICE)가 새로 들어선다.
내년 2월 8일부터 7월 9일까지는 독일 철도망 공사로 도이체스 에크(Deutsches Eck)라 불리는 프라이라싱–로젠하임 구간이 막힌다. 같은 기간 타우에른선도 슈바르차흐-장크트파이트(Schwarzach-St. Veit)와 말니츠-오버벨라흐(Mallnitz-Obervellach) 사이가 터널·선로 보수 2단계 공사로 전면 차단된다. ÖBB는 독일철도(DB)와 함께 이 기간의 대체·우회 계획을 마련했다.
이 기간 서부선 승객을 위한 경로는 목적지에 따라 다르다. ÖBB가 공개한 노선도에는 서부선 장거리 열차가 2시간 간격으로 우회 운행하고, 잘츠부르크와 뮌헨 사이는 뮐도르프를 거치는 셔틀 열차가 잇는 것으로 나와 있다. 빈–뮌헨 RJX도 이 기간에는 파사우를 거쳐 돌아간다.
국제선에서는 빈에서 브라티슬라바와 질리나를 거쳐 슬로바키아 코시체까지 가는 EC 직행 두 편이 새 시간표에 들어간다. 2027년 여름부터는 RJX 765와 RJX 168이 연장돼, RJX 765는 브레겐츠에서 빈을 거쳐 브라티슬라바까지, RJX 168은 브라티슬라바에서 빈을 거쳐 취리히까지 달린다. 같은 여름 이탈리아 방면에서는 ÖBB가 독일철도, 트렌이탈리아(Trenitalia)와 함께 고속열차 프레차로사(Frecciarossa)로 뮌헨에서 인스브루크를 거쳐 밀라노 또는 로마까지 가는 노선을 내놓는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가는 직행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027년 운행이 계획돼 있다. 계획은 하루 방향마다 두 편, 소요 시간 약 6시간 30분이다. 정확한 운행 시작 시점은 헝가리 구간의 승인에 달려 있다.
ÖBB는 지난해 12월 코랄름반(Koralmbahn) 개통 때 크게 늘린 운행 수준을 2027년에도 유지하면서, 필요한 곳을 골라 열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코랄름반을 지나는 그라츠–필라흐 인터레지오(IR)는 이른 아침과 늦은 밤 시간대에 늘어나고, 그라츠–마리보르 인터레지오는 그라츠 공항에도 선다. 2027년 7월부터는 그라츠–린츠 IC가 하루 방향마다 세 편 더해져, 기존 인터레지오와 합쳐 하루 방향마다 직행 11편이 다닌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뺀 날에는 그라츠를 새벽 4시 48분에 떠나 클라겐푸르트에 5시 47분에 닿는 열차가 새로 생기며, 필라흐와 잘츠부르크 방면 열차로 이어진다.
빈 주변 근거리 노선은 공항 연결과 운행 횟수가 손질된다. 동부 지역에서는 빈 공항 연결이 개선되고, 볼프스탈과 빈 사이에는 더 빠른 연결편이 생긴다. 빈–비너노이슈타트, 빈–아이젠슈타트, 빈–불카프로더스도르프, 빈 서역(Westbahnhof)–아이히그라벤/알트렝바흐 구간에는 열차가 더해진다. 서쪽 포어아를베르크에서는 스위스와 독일로 국경을 넘는 직행 열차가 새로 생긴다.
2026년 약 80대에 이어 2027년에는 새 차량 57대가 들어온다. 근거리 노선에 시티젯(Cityjet) 2층 열차 27대, 장거리 노선에 새 세대 레일젯(Railjet) 10대와 레일젯 2층 열차 14대가 더해진다. 티롤과 남티롤을 잇는 국경 근거리 노선에는 코라디아 스트림(Coradia Stream) 6대가 들어가, 브레너에서 갈아타지 않아도 된다. ÖBB는 2030년까지 약 61억 유로를 들여 새 열차 33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2027년 시간표의 근거리·지역·장거리 운행 계획은 아직 모두 마무리되지 않았고, 시간표 자료도 완전하지 않다. 앞으로 연결편이 바뀌거나 없어지거나 더해질 수 있고, 출발·도착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ÖBB의 설명이다. 공사 기간 대체 교통편을 포함한 바뀐 시간표는 ÖBB 시간표 조회 서비스 SCOTTY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ÖBB는 여행 전에 이용할 열차의 시간표를 다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표는 ÖBB 앱과 온라인 매장, 역 매표소와 자동발매기, 판매 대리점에서 살 수 있고, 문의는 ÖBB 고객센터(05-1717)에서 받는다.
한눈에 보는 2027 시간표 주요 변화
| 구분 | 언제부터 | 내용 |
|---|---|---|
| 표 판매 | 2026.10.14 | 2027 시간표 기간 표 판매 시작 |
| 시간표 시행 | 2026.12.13 | 유럽 전역 시간표 변경과 함께 시행 |
| 요금 | 2026.12.13 | 일반 승차권·할인카드 평균 3.5% 인상 |
| 비즈니스 클래스 | 2026.12.13 | 추가 요금이 수요·좌석 상황에 따라 달라짐 |
| 독일 방면 | 2026.12.13 | ICE 뉘른베르크·프랑크푸르트·도르트문트·베를린 운행 재개 |
| 슬로바키아 | 2027 시간표 | 빈–브라티슬라바–질리나–코시체 EC 직행 2편 |
| 공사 차단 | 2027.02.08 ~ 2027.07.09 | 도이체스 에크·타우에른선 일부 차단, 서부선 장거리 열차 우회 |
| RJX 연장 | 2027년 여름 | RJX 765 브레겐츠→브라티슬라바, RJX 168 브라티슬라바→취리히 |
| 이탈리아 | 2027년 여름 | 프레차로사 뮌헨–인스브루크–밀라노·로마 |
| 그라츠–린츠 | 2027.07 | IC 3편 추가, 하루 방향마다 직행 11편 |
| 세르비아 | 2027년 중(시점 미정) | 베오그라드 직행 계획, 하루 방향마다 2편, 약 6시간 30분 |
출처:
- ÖBB 보도자료 「ÖBB Fahrplan 2027: Attraktives Angebot, neue Direktverbindungen und moderne Züge」(2026년 10월 14일)
- ÖBB 발표 자료 「Sperre Deutsches Eck: 8.2. – 9.7.2027」(2026년 10월 14일)
- ÖBB 안내 「Neuer Fahrplan 2027」(ÖBB 홈페이지)
- ÖBB 보도자료 「ÖBB: Tarifanpassung ab Dezember um durchschnittlich 3,5 % für Standard-Tickets und ÖBB Vorteilscards」(2026년 7월 2일)
- ÖBB 보도자료 「Neues Bahn-Zeitalter beginnt: Feierliche Eröffnung der Koralmbahn」(2025년 12월 12일)
글: 주현우 편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