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 초청으로 빈 무지크페라인 등 유럽 유수 공연장서 공연
오스모 벤스케 지휘, 니콜라스 알트슈태트(첼로), 김선욱(피아노) 협연
시벨리우스, 스트라빈스키, 진은숙, 신동훈 작곡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은 10. 17.(월)부터 29.(토)까지 13일 간 유럽 3개국 4개 도시로 유럽 순회공연에 나섰다.
서울시향은 유럽 3개국 4개 도시에서 6차례 공연하며, 유럽 내 인지도 및 음악적 역량을 토대로 유럽 유수의 공연장과 현지 기획사의 초청을 받았다. 클래식 음악의 심장부인 빈 무지크페라인(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상주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런던(카도건 홀) 공연은 서울시향 주최·주영국 한국문화원 협력 공연으로 진행된다. 2019년 러시아 순회공연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순회공연은 2022년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도 가진다. 수도 빈에서 1회, 매년 여름 음악제가 열리는 잘츠부르크에서 3회 공연을 펼친다. 빈(무지크페라인 대극장) 공연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협력 공연으로 진행된다.
2020년부터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핀란드 출신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는 19년 동안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했으며, ‘가장 뛰어난 시벨리우스 해석자(영국 선데이 타임즈)’로 불린다.
빈과 잘츠부르크 공연에서 협연하는 독일 출생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는 2003년 로잔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10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로 빈 필하모닉과 슈만 협주곡을 연주하여 호평받은 이래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22/23 시즌 이반 피셰르가 지휘하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공연할 예정이다.
암스테르담과 런던 공연 협연자로 나서는 김선욱은 2006년 18세의 나이로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아시아 최초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과 진은숙 피아노 협주곡(BBC 뮤직매거진상, 국제 클래식 음반상 수상)을 녹음했다. 또한 그는 2018년 서울시향 유럽 순회공연 협연자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순회공연에는 여러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 오스모 벤스케가 시벨리우스의 첫 번째 교향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을 지휘한다. 니콜라스 알트슈태트는 슈만과 월튼의 첼로 협주곡을 김선욱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또한 서울시향 상임 작곡가를 지낸 진은숙의 ‘권두곡’과 올해 베를린 필의 카라얀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상을 받은 신동훈의 ‘카프카의 꿈’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이번 투어에서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에 걸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문화 도시 서울의 위상을 알릴 예정이다.
1945년 설립된 고려교향악단을 연원으로 하는 서울시향은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첫 음악감독인 정명훈 지휘자의 리더십 아래 국제적으로 성장하였고, 2020년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제2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세계적 수준의 객원지휘자, 협연자가 함께하는 정기연주회는 탁월한 음악적 성과와 프로그래밍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2018년 유럽 순회 공연을 통해 파리, 루체른 등에 최초로 진출했으며, 2019년 10월에는 한·러 수교 30주년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러시아 3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아시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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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