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2024년 판아시아 주최 비엔나 한인 신년음악회 Muth에서 열려

개최인사를 하는 판아시아 대표 겸 한오친선협회 부회장 정종완 회장
축사를 하는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
축사를 하는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회장

갑진년 2024년을 축하하는 제 16회 신년음악회가 2월 10일 비엔나 시내 다스 무트(Das Muth)음악당에서 판아시아 주최,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한오친선협회 등 후원으로 열렸다.

판아시아 회장 겸 한오친선협회 부회장인 정종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판아시아 회사가 지난 2007년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매년 비엔나와 동유럽 나라들에서 신년음악회와 가곡의 밤 행사를 통하여 동포들과 감동을 함께 나누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은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등 후원 단체들과 동포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에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수고한 이훈송 음악감독과 출연자 여러분들,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감사드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2024년 복된 새해를 맞으시길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는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인 오늘 신년음악회를 통해 참석하신 모든 동포와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함께 갑진년 푸른 용의 기운이 가득 찬 새해를 시작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 대사는 나아가 한인동포들과 오스트리아 주류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음악회를 주최한 정종완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도 축사에 나서서 그동안 16번째 신년음악회를 주최해 오고 있는 정종완 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보내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이 청룡의 힘찬 기운으로 소망하는 모든 일들을 이룩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성애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신년음악회는 1, 2부로 나누어져 즐거움과 감동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신년음악회의 새로운 특징은 비엔나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악인들 중심의 ‘캄머 오케스트라’가 구성되어 음악순서를 이끌어 간 것이다.

한상영 지휘자와 캄머 오케스트라의 인사
신년음악회 음악감독 오보이스트 이훈송(오른쪽)과 ORF국립방송교향악단 바이올리니스트 박주향(왼쪽)의 바흐 협주 장면
소프라노 문현주
테너 권화평
베이스바리톤 홍석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3중창으로 부르는 오른쪽으로 부터 소프라노 문현주, 테너 권화평, 베이스바리톤 홍석주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지휘학과 오페라 코칭을 전공하고 지휘계로 나선 신인 한상영씨가 지휘하는 캄머 오케스트라 는 서주와 마지막 협주에서 차이코프스키의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세레나데와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암 텔’서곡,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 등을 훌륭하게 연주했다. 캄머 오케스트라는 또 거의 모든 프로그램의 연주에 협연했다. 한상영 지휘자는 2023년 비엔나 국립방송교향악단(ORF Radio Symphonieorchester Wien)으로 데뷔한 이래 한오 필하모닉 부지휘자 등으로 한인 동포사회에 소개 되었다.

음악감독 오보이스트 이훈송과 오스트리아 국립방송 교향악단 바이올리니스트 박주향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바이올린과 오보를 위한 협주곡 C-장조, BWV1060R, 2악장과 3악장을 연주했다.

성악가들 3명의 연주가 독창, 3중창으로 재미있게 연출되었다. 빈국립 음대 석사,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와 독일을 중심으로 프리랜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문현주는 푸치니의 오페라 ‘지안니 쉬치’의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카바티나 ‘나의 귀에 방금 들린 그 음성’(Una voce poco fa), 프레데릭 뢰베의 뮤직컬 ‘마이 패어 래디’ 중 엘리자의 노래 ‘나는 온 밤 춤을 추웠죠’를 불렀다.

빈 국립음대 석사과정생 테너 권화평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고레토’ 중 아리아 ‘여자의 마음은’, 한국가곡 노영심 곡 ‘시소타기’를 불렀다. 역시 빈 국립음대 석사과정 생 베이스바리톤 홍석주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카바티나 ‘비방은 쉽게 할 수 있지요’, 한국가곡 문학준 곡 ‘마중’을 불렀다. 권화평과 홍석주의 피아노 반주는 피아니스트 이정현이 맡았다.

소프라노 문현주, 테너 권화평, 베이스바리톤 홍석주 3인은 트리오로 레하르의 오페레타 ‘즐거운 과부’의 듀엣 ‘입술은 침묵하고’,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편곡으로 연기를 첨가하여 불렀다.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단장 정은숙, 회장 신혜정)은 김춘애 지휘, 정재원 반주로 김동환 곡 ‘남촌’을 불렀으며, 이순택 편곡의 아리랑 모음곡 합창에서는 한인동포 박지영 춤꾼이 한국창작춤을 함께 선보였다. 비엔나 한인소년소녀합창단(단장 송효숙)은 홍유정 지휘, 피아노 반주 허윤정, 북 반주 명경아로, 황수진 곡 ‘무궁화’, 조원영-김종영 곡 ‘말의 향기’를 불렀다.

신년음악회는 출연자들과 청중들이 함께 부르는 ‘고향의 봄’ 합창으로 끝났다. 음악회가 끝난 후 주최 측은 터키항공사의 후원으로 나온 비엔나-서울 왕복 항공권 2장에 대한 추첨을 실시했다. 한국인 동포여성과 오스트리아인 여성이 담첨되어 터키항공사 비엔나 지사장으로부터 각각 행운의 비엔나-서울 왕복항공권을 받았다. 청중들은 음악회 후 주최 측과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가 준비한 설떡, 다과를 나누면서 친교시간을 갖기도 했다.

*캄머 오케스트라 참여자 명단:

-Conductor: 한상영 / Violin 1: 박주향, 박경세, 손지수 / Violin2: 허지원, 신민경, 장주영 / Viola: Angela chia-Chen Lin, Lilia Kirilova / Violoncello: 남지민, 김은희 / Kontrabass: Oriel Marengo Ruiz / Oboe: 이훈송 / Piano: 이정현

김춘애 지휘, 정재원 반주의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연주, 오른쪽 빈 예인무용단 명경아 대표 장구 반주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아리랑 모음곡 합창 중 한인동포 박지영 춤꾼의 한국 창작춤이 선보였다.
홍유정 지휘, 허윤정 반주의 비엔나 한인소년소녀 합창단 연주
터키 항공 비엔나 지사장으로 부터 빈-서울 왕복항공권 당첨증서를 받는 행운의 한인동포 여성
터키항공사의 빈-서울 왕복항공권 당첨증서를 받는 행운의 오스트리아 여성 청중
비엔나 한인 신년음악회에서 새로 구성된 캄머 오케스트라로 감동적인 한인사회 데뷔를 보여 준 지휘자 한상영
사회를 맡은 한성애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부회장
정은숙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단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터키 항공 비엔나 지사장이 기증한 빈-서울 왕복 항공권 증서와 함께 하고 있다.
신년음악회가 끝난 후 무대에서-왼쪽으로 부터 한만욱 민주평통 오스트리아 지회장, 반주를 맡았던 피아니스트 이정현, 지휘자 한상영, 소프라노 문현주, 김충자 새로운 한국 편집인, 이훈송 음악감독, 신봉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이사

 

글/사진: 김운하 편집고문

기사출처: 새로운 한국 – The New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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